WEBVTT 00:00:06.843 --> 00:00:10.144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20세기까지 00:00:10.144 --> 00:00:14.244 아리스토텔레스, 지그문트 프로이드와 그외 여러 학자들은 00:00:14.244 --> 00:00:17.334 같은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. 00:00:17.334 --> 00:00:19.784 바로 장어의 고환을 찾고 있었죠. 00:00:19.784 --> 00:00:25.916 유럽의 강에서는 민물장어 또는 유럽산 뱀장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. 00:00:25.916 --> 00:00:28.510 하지만 아무도 장어의 짝찟기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. 00:00:28.510 --> 00:00:31.256 수많은 해부 조사에도 불구하고 00:00:31.256 --> 00:00:37.726 어떤 연구자도 장어의 알이나 생식기관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. NOTE Paragraph 00:00:37.726 --> 00:00:39.516 정보의 부족으로 00:00:39.516 --> 00:00:43.506 자연학자들은 장어의 기원에 관한 다양한 가설을 세웠습니다. 00:00:43.506 --> 00:00:48.757 아리스토텔레스는 장어는 진흙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났다고 했습니다. 00:00:48.757 --> 00:00:53.561 플리니우스는 장어가 자신의 몸을 돌에 비비면 00:00:53.561 --> 00:00:57.391 그 부스러기가 장어가 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. 00:00:57.391 --> 00:01:00.069 장어의 알은 지붕에서 부화한다는 설 00:01:00.069 --> 00:01:02.748 물고기의 아가미에서 탄생 한다는 설 00:01:02.748 --> 00:01:06.736 심지어 딱정벌레의 몸에서 생겨난다는 설도 있었습니다. 00:01:06.736 --> 00:01:12.398 하지만 장어 번식의 실체는 상상조차 어렵습니다. 00:01:12.398 --> 00:01:15.098 이 미끄럽고 신비한 물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00:01:15.098 --> 00:01:19.268 학자들은 수 세기 동안의 연구를 다시 생각해야 했습니다. NOTE Paragraph 00:01:19.268 --> 00:01:25.683 오늘날, 장어의 생애 주기는 뚜렷한 5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. 00:01:25.683 --> 00:01:32.893 댓잎장어, 실장어, 미성숙 장어, 00:01:32.893 --> 00:01:37.400 성숙된 황뱀장어, 성체 은뱀장어 00:01:37.400 --> 00:01:41.320 각 단계마다 몸의 변화가 급격해서 00:01:41.320 --> 00:01:45.200 아마 다른 종류의 동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. 00:01:45.200 --> 00:01:49.770 사실, 유럽 자연학자들도 그렇게 생각했죠. NOTE Paragraph 00:01:49.770 --> 00:01:54.184 연구자들은 댓잎장어와 실장어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다. 00:01:54.184 --> 00:01:58.284 하지만 아무도 미성숙 장어와 황뱀장어를 연관 지을 수 없었습니다. 00:01:58.284 --> 00:02:01.144 100 km나 떨어진 상류에 살기 때문이죠. 00:02:01.144 --> 00:02:02.949 더욱 당황스러운 사실은 00:02:02.949 --> 00:02:06.850 장어의 생식기는 아주 늦게 생긴다는 것입니다. 00:02:06.854 --> 00:02:09.814 그리고 장어가 유럽의 강에서 서식하는 전체 기간은 00:02:09.814 --> 00:02:12.754 장어의 청소년기입니다. 00:02:12.754 --> 00:02:17.879 그럼 장어는 언제 어디에서 번식을 하는 걸까요? NOTE Paragraph 00:02:17.879 --> 00:02:23.085 이름과 달리 민물장어의 삶은 00:02:23.085 --> 00:02:26.605 버뮤다 트라이앵글의 깊은 소금물에서 시작합니다. 00:02:26.605 --> 00:02:29.305 연중 태풍이 한창일 때 00:02:29.305 --> 00:02:34.945 3 mm 크기의 댓잎뱀장어 수천 마리가 사르가소 바다를 빠져나갑니다. 00:02:34.945 --> 00:02:39.440 댓잎장어는 이곳으로부터 북아메리카와 유럽으로 이동하죠. 00:02:39.440 --> 00:02:41.520 과거에는 대륙 간의 거리가 훨씬 가까웠습니다. NOTE Paragraph 00:02:41.520 --> 00:02:46.231 장어가 이 이동 경로를 찾게 된 4천만년 전에는 말이죠. 00:02:46.231 --> 00:02:52.329 약 300일에 걸쳐서 유럽산 댓잎장어는 해류를 타고 00:02:52.329 --> 00:02:56.521 유럽 해안까지 6,500 km를 이동하는데 00:02:56.521 --> 00:03:00.669 이것이 가장 긴 해양 이동 경로 중 하나입니다. NOTE Paragraph 00:03:00.669 --> 00:03:05.599 댓잎장어가 유럽에 도착했을 때는 약 45 mm가 됩니다. 00:03:05.599 --> 00:03:09.982 그리고 투명한 실장어로 탈바꿈하죠. 00:03:09.982 --> 00:03:12.412 단지 겉모습만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. 00:03:12.412 --> 00:03:16.162 대부분의 해양 어류들은 민물로 진입할 때 00:03:16.162 --> 00:03:21.180 세포가 담수로 부풀어올라 치명적인 폭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. 00:03:21.180 --> 00:03:23.562 하지만 실장어는 해안가에 도달했을 때 00:03:23.562 --> 00:03:26.440 신장이 변형되어 소금을 더 저장할 수 있게 됩니다. 00:03:26.440 --> 00:03:29.190 그리고 혈액의 염분농도를 조정하지요. 00:03:29.190 --> 00:03:34.469 민물로 진입한 실장어 때는 개울에서 강으로 이동합니다. 00:03:34.469 --> 00:03:39.893 같이 겹쳐 모여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포식자로부터 빠져나가기도 합니다. NOTE Paragraph 00:03:39.893 --> 00:03:44.620 상류에 도착한 실장어는 미성숙 장어로 진화합니다. 00:03:44.620 --> 00:03:47.430 드디어 사냥터에 도착했네요. 00:03:47.430 --> 00:03:51.430 미성숙 장어는 입에 들어가는 건 닥치는 대로 먹어치웁니다. 00:03:51.430 --> 00:03:55.030 이때 장어는 잡식성으로 자라게 되죠. 00:03:55.030 --> 00:03:59.863 이렇게 10년에 걸쳐 커다란 황뱀장어로 성장합니다. 00:03:59.863 --> 00:04:04.388 이 단계에 어림잡아 80cm의 크기가 됩니다. 00:04:04.388 --> 00:04:07.898 드디어 생식기가 발달하는 시기입니다. NOTE Paragraph 00:04:07.898 --> 00:04:10.899 하지만 이 마지막 단계에서 00:04:10.899 --> 00:04:15.701 장어의 번식에 관한 비밀은 아직도 베일에 쌓여있습니다. 00:04:15.701 --> 00:04:21.850 1896년, 연구자들은 댓잎장어가 장어의 새끼라는 것을 알아냅니다. 00:04:21.850 --> 00:04:26.089 그것들이 대서양 어딘가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죠. 00:04:26.089 --> 00:04:29.239 하지만 베일에 쌓인 장어의 번식지를 찾기 위해 00:04:29.239 --> 00:04:32.839 누군가는 상상도 못할 해양 조사를 해야 했습니다. 00:04:32.839 --> 00:04:36.759 왜냐하면 장어의 크기는 30mm 보다 작기 때문이죠. 00:04:36.759 --> 00:04:39.095 요하네스 슈미트가 바로 그 연구를 시작했습니다. 00:04:39.095 --> 00:04:40.941 그 후 18년 동안 00:04:40.941 --> 00:04:45.339 이 덴마크 해양학자는 사대륙의 해안을 샅샅이 훑었습니다. 00:04:45.339 --> 00:04:49.269 더 작은 크기의 댓잎장어를 잡으며 추적해갔죠. 00:04:49.269 --> 00:04:53.770 1921년, 마침내 당시에 가장 작은 댓잎장어를 발견합니다. 00:04:53.770 --> 00:04:58.010 사르가소 해의 남측 끝단에서요. NOTE Paragraph 00:04:58.010 --> 00:05:00.950 장어가 왕복 이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00:05:00.950 --> 00:05:04.116 여전히 과학자들은 장어들의 짝직기를 본 적이 없었고 00:05:04.116 --> 00:05:06.893 장어의 알 하나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. 00:05:06.893 --> 00:05:09.843 장어의 번식 방법에 관한 가장 유력한 가설로는 00:05:09.843 --> 00:05:12.913 체외 수정이 한창일 때 00:05:12.913 --> 00:05:17.368 마치 구름 같은 정자와 떠다니는 난자가 만나 수정합니다. 00:05:17.368 --> 00:05:21.588 하지만 사르가소 바다의 강력한 물살과 해초에 엉킬 수 있기 때문에 00:05:21.588 --> 00:05:24.798 이 가설은 입증되기 어렵습니다. 00:05:24.798 --> 00:05:27.468 연구자들은 어디를 찾아봐야 할지 모릅니다. 00:05:27.468 --> 00:05:29.918 모든 과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00:05:29.918 --> 00:05:32.588 장어의 추적을 실패한 이후로요. 00:05:32.588 --> 00:05:34.998 연구자들의 도전이 성공할 때까지 00:05:34.998 --> 00:05:40.502 장어 조상의 비밀은 계속해서 우리의 손에서 미끄러져 나갈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