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887 --> 00:00:09,950 하객들은 정말 완벽한 결혼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2 00:00:09,950 --> 00:00:14,430 신랑은 오르페우스였고, 그는 모든 시인과 음악가들 중 최고였지요. 3 00:00:14,430 --> 00:00:17,471 신부는 숲의 요정 에우리디케였습니다. 4 00:00:17,471 --> 00:00:22,540 누구라도 그 커플이 진실되고 깊은 사랑에 빠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 5 00:00:22,540 --> 00:00:27,090 그런데 갑자기, 에우리디케가 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. 6 00:00:27,090 --> 00:00:30,622 오르페우스가 그녀 곁에 다가갔을 때 그녀는 이미 죽어있었고, 7 00:00:30,622 --> 00:00:35,631 그녀를 문 뱀은 풀숲 사이로 스르르 기어나갔습니다. 8 00:00:35,631 --> 00:00:37,531 에우리디케의 장례식에서, 9 00:00:37,531 --> 00:00:42,861 오르페우스는 인간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슬픔에 사로잡혔고, 10 00:00:42,861 --> 00:00:46,391 그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죽은 자의 땅으로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. 11 00:00:46,391 --> 00:00:53,902 어떤 생명체도 되돌아 온 적 없는 곳으로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가기로 한 것입니다. 12 00:00:53,902 --> 00:00:58,624 지하세계 입구에 도착했을 때, 오르페우스는 수금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. 13 00:00:58,624 --> 00:01:01,319 그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서, 케르베루스라고 불리는 14 00:01:01,319 --> 00:01:06,883 머리 셋 달린 개는 오르페우스가 지나갈 때 그 앞에 엎드렸습니다. 15 00:01:06,883 --> 00:01:11,988 죽은 자의 영혼에게 배삯을 받는 스틱스강의 뱃사공 카론 또한 16 00:01:11,988 --> 00:01:17,878 그의 음악에 감동받아 공짜로 그를 건너편으로 데려다 주었지요. 17 00:01:17,878 --> 00:01:23,366 죽은 자의 왕과 여왕인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있는 장소에 도착했을 때, 18 00:01:23,366 --> 00:01:25,228 오르페우스는 노래를 시작했습니다. 19 00:01:25,228 --> 00:01:30,105 그는 그의 연인을 위해 노래했고, 그녀가 너무 빨리 떠나버렸다고 했습니다. 20 00:01:30,105 --> 00:01:33,468 다른 모든 생명체처럼 그녀 또한 언젠가는 21 00:01:33,468 --> 00:01:36,789 죽은 자들의 땅에서 영원토록 살게 될 것인데 22 00:01:36,789 --> 00:01:41,759 하데스는 그녀에게 몇 년만 더 땅에서 머물도록 할 수는 없었을까요? 23 00:01:41,759 --> 00:01:46,131 오르페우스가 연주를 마쳤을 때, 모든 지옥은 고요하게 멈춰있었습니다. 24 00:01:46,131 --> 00:01:48,937 시시포스는 더 이상 바위를 언덕 위로 굴리지 않고 25 00:01:48,937 --> 00:01:53,007 탄탈루스도 자신에게 금지되어있던 물을 더 이상 찾지 않았습니다. 26 00:01:53,007 --> 00:01:58,031 심지어 복수의 여신들인 악랄한 퓨리들도 눈물을 훔쳤습니다. 27 00:01:58,031 --> 00:02:03,291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는 오르페우스의 간청을 한 가지 조건과 함께 받아들였습니다. 28 00:02:03,291 --> 00:02:05,658 그가 지하세계에서 나가는 동안에 29 00:02:05,658 --> 00:02:10,299 에우리디케가 뒤따라오고 있는지 보기 위해 돌아서면 안된다는 것이었지요. 30 00:02:10,299 --> 00:02:15,580 이를 어길 시에는, 그녀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영원히 살아야했습니다. 31 00:02:15,580 --> 00:02:17,451 오르페우스는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. 32 00:02:17,451 --> 00:02:18,580 걸음 걸음마다 33 00:02:18,580 --> 00:02:23,050 그는 에우리디케가 그의 뒤에 있는지 더욱 더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. 34 00:02:23,050 --> 00:02:26,546 그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그녀의 발자국도 볼 수 없었지요. 35 00:02:26,546 --> 00:02:29,889 마침내, 지하세계에서 나오기 직전의 순간 36 00:02:29,889 --> 00:02:31,901 세상의 빛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37 00:02:31,901 --> 00:02:34,840 그는 유혹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. 38 00:02:34,840 --> 00:02:38,862 오르페우스는 다시 지하세계로 가려 했지만, 이번에는 거부당했습니다. 39 00:02:38,862 --> 00:02:40,991 에우리디케와 헤어지고 난 후, 40 00:02:40,991 --> 00:02:44,650 오르페우스는 절대 다른 여자를 사랑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. 41 00:02:44,650 --> 00:02:49,343 대신에, 그는 나무 숲에 앉아 연인들의 노래를 불렀지요. 42 00:02:49,343 --> 00:02:54,392 제우스가 신들의 술 시중을 들도록 한 아름다운 소년 가니메데스, 43 00:02:54,392 --> 00:02:58,713 자신의 아버지를 사랑해서 벌을 받은 미라, 44 00:02:58,713 --> 00:03:03,965 자신의 이상적 여인을 상아로 조각하고 비너스에게 기도하여 45 00:03:03,965 --> 00:03:07,072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은 피그말리온도 있었지요. 46 00:03:07,072 --> 00:03:08,732 비너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47 00:03:08,732 --> 00:03:12,923 그녀가 사랑하던 아름다운 아도니스는 멧돼지에게 죽임을 당했었지요. 48 00:03:12,923 --> 00:03:15,653 오르페우스 자신이 겪은 사랑과 상실감이 49 00:03:15,653 --> 00:03:21,312 그가 모든 곳에 있는 신과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보게 한 듯 하였습니다. 50 00:03:21,312 --> 00:03:24,803 하지만 누군가는 이 시들로 만족하지 못했습니다. 51 00:03:24,803 --> 00:03:27,284 마에나드라 불리는 야만인 여성들은 52 00:03:27,284 --> 00:03:31,872 그렇게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시인이 53 00:03:31,872 --> 00:03:34,265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. 54 00:03:34,265 --> 00:03:38,934 그들의 질투심은 그들을 광분하게 했고, 불쌍한 오르페우스를 죽게하였습니다. 55 00:03:38,934 --> 00:03:42,143 자연의 노래꾼인 새들이 오르페우스를 애도했습니다. 56 00:03:42,143 --> 00:03:46,062 강물들도 흐르면서 그를 위한 노래를 만들었지요. 57 00:03:46,062 --> 00:03:49,204 세상은 두 명의 위대한 영혼을 잃었습니다. 58 00:03:49,204 --> 00:03:52,548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는 서로를 너무 깊이 사랑했기 때문에 59 00:03:52,548 --> 00:03:53,885 그들이 헤어져야만 했을 때 60 00:03:53,885 --> 00:03:58,696 오르페우스는 모든 연인들이 느끼는 고통과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. 61 00:03:58,696 --> 00:04:02,555 덕분에 새로운 예술의 형태인 사랑의 시가 탄생하였지요. 62 00:04:02,555 --> 00:04:05,361 세상이 흐느낄 때, 오르페우스는 평화를 찾았고 63 00:04:05,361 --> 00:04:08,705 지하세계에 있는 자신의 반쪽 또한 찾을 수 있었습니다. 64 00:04:08,705 --> 00:04:14,594 그곳에서 그는 에우리디케와 함께 오늘날 까지 스틱스강가를 거닐고 있습니다. 65 00:04:14,594 --> 00:04:17,084 이따금 서로 나란히 걷기도하고 66 00:04:17,084 --> 00:04:19,135 어떨 때는 그녀가 앞에서기도, 67 00:04:19,135 --> 00:04:24,085 그리고 또 가끔은 그가 먼저 가면서 원하는 만큼 뒤를 돌아보기도 하지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