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0,000 --> 00:00:04,863 < 영어불교대학 I > 2 00:00:04,863 --> 00:00:09,880 < '공하다'란 무슨 의미인가요? > 3 00:00:09,880 --> 00:00:14,898 4 00:00:20,478 --> 00:01:59,659 공이라는 말은 일단 중국 문자고요 그것은 빌 공이라해서 비었다 하는 글자입니다 5 00:01:59,659 --> 00:02:13,599 그러나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문자라는 것은 앞뒤 문맥에 따라서 한가지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고 6 00:02:13,599 --> 00:02:37,246 열가지 스무가지도 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글자나 말이 한가지만 의미한다 라고 하면 7 00:02:37,246 --> 00:02:42,279 이것은 색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것이 앞뒤 문맥에 따라서 8 00:02:42,279 --> 00:03:07,992 이리저리 의미를 달리한다하면 그것도 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9 00:03:07,992 --> 00:03:12,592 그러니까 공이라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10 00:03:12,592 --> 00:03:36,272 여러 의미가 있는 중에 그중에 한개는 정해지지않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11 00:03:36,272 --> 00:03:44,888 그러면 질문자를 보고 어떤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하고 12 00:03:44,888 --> 00:04:01,037 어떤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표현 할 수도 있습니다. 13 00:04:01,037 --> 00:04:07,219 그러면 그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 할 때는 질문자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14 00:04:07,219 --> 00:04:20,207 어떤 요소가 있다는 뜻입니다 나쁜 사람이라고 할 때는 15 00:04:20,207 --> 00:04:37,088 나쁘다고 할 어떤 요소가 있다는 거예요 좋은 요소든 나쁜 요소든 그런 요소가 있다하는 것이 16 00:04:37,104 --> 00:05:02,930 공의 반대되는 언어인 색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공이라는 것은 이 사람이 보기에 좋아 보이고 17 00:05:02,930 --> 00:05:28,495 저 사람이 보기에 나쁘게 보일 뿐이지 그 사람 자체는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. 18 00:05:28,495 --> 00:05:36,545 즉 이 사람에게 어떤 좋은 요소 나쁜 요소라는 것이 있어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되는게 아니고 19 00:05:36,545 --> 00:05:45,444 이 사람은 좋은 요소라고 할 것도 없고 나쁜 요소라고 할 것도 없다 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 20 00:05:45,444 --> 00:06:14,289 자기식으로는 이것은 좋아보이고 저것은 나쁘게 보일 뿐이라는 거예요 21 00:06:14,289 --> 00:06:20,040 그럴 때 어떤 사람이 당신은 좋은 사람이다 나쁜사람이다고 말하면 저 사람은 좋은 사람도 아니고 22 00:06:20,040 --> 00:06:38,554 나쁜 사람도 아니고 공이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즉 그 엠티라고 할때는 아무것도 없다가 아니라 23 00:06:38,554 --> 00:07:05,150 좋다 나쁘다하는 그것의 요소가 없다는 겁니다 좋은 요소도 나쁜 요소도 없다는 뜻입니다 24 00:07:05,150 --> 00:07:17,781 그러면 어떤 물질이 있습니다 이 물질을 조금 먹고 어떤 사람이 병이 나았어요 25 00:07:17,781 --> 00:07:33,913 그래서 이 사람이 이것은 좋은 약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것을 먹고 26 00:07:33,913 --> 00:07:47,962 오히려 몸이 더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것은 독이다라고 했습니다 27 00:07:47,962 --> 00:08:04,725 그럼 이 물질은 약이냐? 독이냐? 는 거예요 세상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약이다 28 00:08:04,725 --> 00:08:26,556 하나는 독이다 약성도 있고 독성도 있다 그러나 이물질은 사실은 공이다 29 00:08:26,556 --> 00:08:43,970 그것은 약성도 없고 독성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말은 그것은 그냥 한 물질일 뿐이다라는 말입니다 30 00:08:43,970 --> 00:09:01,853 그것이 어떤데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약성으로 나타날 때도 있고 독성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는 겁니다 31 00:09:01,853 --> 00:09:24,857 그럴 때 약성도 없고 독성도 없다 할 때 공 좋은 사람도 없고 나쁜 사람도 없다 할 때 공 32 00:09:24,857 --> 00:09:32,919 이 세상의 모든 물질 모든 존재 모든 것은 그것이 물질적이든 생물학적이든 정신적이든 33 00:09:32,919 --> 00:10:09,011 그냥 그것일 뿐이다 다만 그것일 뿐이다 그래서 진실은 공이라는 거예요 즉 다만 그것일 뿐이다는 거예요 34 00:10:09,011 --> 00:10:13,095 그러나 그것이 인연을 따라 즉 시간과 공간의 조건에 따라 35 00:10:13,095 --> 00:10:18,210 어떤 때는 이 사람에게는 좋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저사람에게는 나쁜 것으로 36 00:10:18,210 --> 00:10:24,059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약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독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37 00:10:24,059 --> 00:10:56,739 공이기 때문에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고 공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거예요 38 00:10:56,739 --> 00:11:06,521 그래서 공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라는 존재의 본질 색이라는 것은 그것이 인연을 따라서 39 00:11:06,521 --> 00:11:29,459 우리에게 드러났을때, 이렇게도 드러나고 저렇게도 드러난 것을 색이라고 한다 40 00:11:29,459 --> 00:11:45,320 그러니까 모든 존재의 본질이 공인줄 알면 괴로울 일이 없다는 거예요 즉 그 사람은 41 00:11:45,320 --> 00:11:54,998 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는 거예요 그럼 아무것도 아니다가 아니라 42 00:11:54,998 --> 00:12:16,645 요 시간과 공간의 조건에서는 때로는 좋게 때로는 나쁘게 나를 기준으로 해서는 나타날 수는 있다는 거에요 43 00:12:16,645 --> 00:12:30,278 눈을 보니까 별로 알아들은 눈치 같지가 않다 44 00:12:59,540 --> 00:13:25,012 계율 마저도 공하다 이렇게 봐야됩니다 45 00:13:45,372 --> 00:13:58,979 어떤 계율이든 시간과 공간을 떠나서 항상 객관적으로 진리다 라고 할수는 있는것은 없습니다 46 00:13:58,979 --> 00:14:22,429 그렇게되면 오히려 그게 위험해집니다 그래서 나침반을 탁 놓으면 흔들흔들 하다가 47 00:14:22,429 --> 00:14:31,177 북쪽을 가르키듯이 붓다께서는 시간과 공간의 조건속에서 바른길이라는 것이 정해진다 48 00:14:31,177 --> 00:14:36,743 바른길이 정해져 있는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는거죠 49 00:14:36,743 --> 00:15:22,337 이것을 우리가 중도라고 하잖아요 테라밧다에서 중도라면 그것이 마하야나에서는 공이된다 이런얘기 50 00:15:22,337 --> 00:15:33,336 그러니까 테라밧다 불교에서 이것이 진리다하는 형식주의를 너무 강조했기 때문에 진리라고 하는 그것도 공하다 51 00:15:33,336 --> 00:16:08,096 그런 반발 비판적으로 나온 말이 공이라는 단어입니다 처음에 바로 공이라는 단어가 안나오고 52 00:16:08,096 --> 00:16:19,212 처음에 나온 것은 테라밧다에서 법이다 라고하니까 그것이 너무 형식주의가 되고 절대화되는 것을 반대해서 53 00:16:19,212 --> 00:16:26,561 정해진 법이 없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법이다 하니까 법이라고 정해진게 없다 54 00:16:26,561 --> 00:16:55,241 이것이 나중에 공이다고 표현이 바껴나갔습니다 진리다 진리라고 할만한 정해진게 없다 55 00:16:55,241 --> 00:17:23,954 공이다 이렇게 된거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 용어 때문에 공간적으로 아무것도 없고 56 00:17:23,954 --> 00:18:04,498 텅 비어있다고 이해하는 것은 아주 일부분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대부분 상대에게 집착을 합니다 57 00:18:04,498 --> 00:18:26,495 즉 자기가 좋아하면 그래서 자기 뜻대로 할라고 그래요 그런데 내뜻대로 안되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. 58 00:18:26,495 --> 00:18:46,926 그게 너무 지나치면 알았다 하고 포기, 내버려둡니다 이것이 무관심이예요 그러나 집착을 놓게되면 59 00:18:46,926 --> 00:19:08,724 즉, 엠티인줄 알면 집착할 바가 없는 거예요 그러면 그가 원하는대로 해줍니다 60 00:19:08,724 --> 00:19:29,621 도와달라면 도와주고 도와달라고 하지않으면 돕지 않고 그러니까 집착도 하지 않고 무관심하지도 않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