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:01:34.979,0:01:59.659 공이라는 말은 일단 중국 문자고요[br]그것은 빌 공이라해서 비었다 하는 글자입니다 0:01:59.659,0:02:13.599 그러나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문자라는 것은 [br]앞뒤 문맥에 따라서 한가지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고 0:02:13.599,0:02:37.246 열가지 스무가지도 될 수 있습니다 [br]하나의 글자나 말이 한가지만 의미한다 라고 하면 0:02:37.246,0:02:42.279 이것은 색이라고 할 수 있고요 [br]그것이 앞뒤 문맥에 따라서 0:02:42.279,0:03:07.992 이리저리 의미를 달리한다하면 [br]그것도 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0:03:07.992,0:03:12.592 그러니까 공이라는 말은 [br]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0:03:12.592,0:03:36.272 여러 의미가 있는 중에 그중에 한개는 [br]정해지지않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0:03:36.272,0:03:44.888 그러면 질문자를 보고 어떤 사람은 [br]좋은 사람이라고 하고 0:03:44.888,0:04:01.037 어떤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[br]표현 할 수도 있습니다. 0:04:01.037,0:04:07.219 그러면 그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 할 때는 [br]질문자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0:04:07.219,0:04:20.207 어떤 요소가 있다는 뜻입니다 [br]나쁜 사람이라고 할 때는 0:04:20.207,0:04:37.088 나쁘다고 할 어떤 요소가 있다는 거예요 [br]좋은 요소든 나쁜 요소든 그런 요소가 있다하는 것이 0:04:37.104,0:05:02.930 공의 반대되는 언어인 색이라는 겁니다[br]그런데 공이라는 것은 이 사람이 보기에 좋아 보이고 0:05:02.930,0:05:28.495 저 사람이 보기에 나쁘게 보일 뿐이지 그 사람 자체는[br]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. 0:05:28.495,0:05:36.545 즉 이 사람에게 어떤 좋은 요소 나쁜 요소라는 것이 있어서 [br]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되는게 아니고 0:05:36.545,0:05:45.444 이 사람은 좋은 요소라고 할 것도 없고 [br]나쁜 요소라고 할 것도 없다 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 0:05:45.444,0:06:14.289 자기식으로는 이것은 좋아보이고 저것은 나쁘게 [br]보일 뿐이라는 거예요 0:06:14.289,0:06:20.040 그럴 때 어떤 사람이 당신은 좋은 사람이다 [br]나쁜사람이다고 말하면 저 사람은 좋은 사람도 아니고 0:06:20.040,0:06:38.554 나쁜 사람도 아니고 공이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[br]즉 그 엠티라고 할때는 아무것도 없다가 아니라 0:06:38.554,0:07:05.150 좋다 나쁘다하는 그것의 요소가 없다는 겁니다[br]좋은 요소도 나쁜 요소도 없다는 뜻입니다 0:07:05.150,0:07:17.781 그러면 어떤 물질이 있습니다[br]이 물질을 조금 먹고 어떤 사람이 병이 나았어요 0:07:17.781,0:07:33.913 그래서 이 사람이 이것은 좋은 약이다라고 했습니다[br]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것을 먹고 0:07:33.913,0:07:47.962 오히려 몸이 더 아팠습니다 [br]그래서 그는 그것은 독이다라고 했습니다 0:07:47.962,0:08:04.725 그럼 이 물질은 약이냐? 독이냐? 는 거예요[br]세상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약이다 0:08:04.725,0:08:26.556 하나는 독이다 약성도 있고 독성도 있다[br]그러나 이물질은 사실은 공이다 0:08:26.556,0:08:43.970 그것은 약성도 없고 독성도 없다는 뜻입니다[br]그말은 그것은 그냥 한 물질일 뿐이다라는 말입니다 0:08:43.970,0:09:01.853 그것이 어떤데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약성으로 나타날 때도 있고 [br]독성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는 겁니다 0:09:01.853,0:09:24.857 그럴 때 약성도 없고 독성도 없다 할 때 공[br]좋은 사람도 없고 나쁜 사람도 없다 할 때 공 0:09:24.857,0:09:32.919 이 세상의 모든 물질 모든 존재 모든 것은 [br]그것이 물질적이든 생물학적이든 정신적이든 0:09:32.919,0:10:09.011 그냥 그것일 뿐이다 다만 그것일 뿐이다[br]그래서 진실은 공이라는 거예요 즉 다만 그것일 뿐이다는 거예요 0:10:09.011,0:10:13.095 그러나 그것이 인연을 따라 [br]즉 시간과 공간의 조건에 따라 0:10:13.095,0:10:18.210 어떤 때는 이 사람에게는 좋은 것으로 [br]나타나기도 하고 저사람에게는 나쁜 것으로 0:10:18.210,0:10:24.059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약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[br]어떤 때는 독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0:10:24.059,0:10:56.739 공이기 때문에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고 [br]공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거예요 0:10:56.739,0:11:06.521 그래서 공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라는 [br]존재의 본질 색이라는 것은 그것이 인연을 따라서 0:11:06.521,0:11:29.459 우리에게 드러났을때, 이렇게도 드러나고 [br]저렇게도 드러난 것을 색이라고 한다 0:11:29.459,0:11:45.320 그러니까 모든 존재의 본질이 공인줄 알면 [br]괴로울 일이 없다는 거예요 즉 그 사람은 0:11:45.320,0:11:54.998 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는 거예요[br]그럼 아무것도 아니다가 아니라 0:11:54.998,0:12:16.645 요 시간과 공간의 조건에서는 때로는 좋게 때로는 [br]나쁘게 나를 기준으로 해서는 나타날 수는 있다는 거에요 0:12:16.645,0:12:30.278 눈을 보니까 [br]별로 알아들은 눈치 같지가 않다 0:12:59.540,0:13:25.012 계율 마저도 공하다 [br]이렇게 봐야됩니다 0:13:45.372,0:13:58.979 어떤 계율이든 시간과 공간을 떠나서 [br]항상 객관적으로 진리다 라고 할수는 있는것은 없습니다 0:13:58.979,0:14:22.429 그렇게되면 오히려 그게 위험해집니다[br]그래서 나침반을 탁 놓으면 흔들흔들 하다가 0:14:22.429,0:14:31.177 북쪽을 가르키듯이 붓다께서는 시간과 공간의 [br]조건속에서 바른길이라는 것이 정해진다 0:14:31.177,0:14:36.743 바른길이 정해져 있는것이 아니라 [br]시간과 공간의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는거죠 0:14:36.743,0:15:22.337 이것을 우리가 중도라고 하잖아요 테라밧다에서 [br]중도라면 그것이 마하야나에서는 공이된다 이런얘기 0:15:22.337,0:15:33.336 그러니까 테라밧다 불교에서 이것이 진리다하는 [br]형식주의를 너무 강조했기 때문에 진리라고 하는 그것도 공하다 0:15:33.336,0:16:08.096 그런 반발 비판적으로 나온 말이 공이라는 단어입니다[br]처음에 바로 공이라는 단어가 안나오고 0:16:08.096,0:16:19.212 처음에 나온 것은 테라밧다에서 법이다 라고하니까 [br]그것이 너무 형식주의가 되고 절대화되는 것을 반대해서 0:16:19.212,0:16:26.561 정해진 법이 없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[br]법이다 하니까 법이라고 정해진게 없다 0:16:26.561,0:16:55.241 이것이 나중에 공이다고 표현이 바껴나갔습니다[br]진리다 진리라고 할만한 정해진게 없다 0:16:55.241,0:17:23.954 공이다 이렇게 된거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[br]이 용어 때문에 공간적으로 아무것도 없고 0:17:23.954,0:18:04.498 텅 비어있다고 이해하는 것은 아주 일부분이에요[br]그러니까 우리는 대부분 상대에게 집착을 합니다 0:18:04.498,0:18:26.495 즉 자기가 좋아하면 그래서 자기 뜻대로 할라고 그래요 [br]그런데 내뜻대로 안되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. 0:18:26.495,0:18:46.926 그게 너무 지나치면 알았다 하고 포기, 내버려둡니다[br]이것이 무관심이예요 그러나 집착을 놓게되면 0:18:46.926,0:19:08.724 즉, 엠티인줄 알면 집착할 바가 없는 거예요[br]그러면 그가 원하는대로 해줍니다 0:19:08.724,0:19:29.621 도와달라면 도와주고 도와달라고 하지않으면 [br]돕지 않고 그러니까 집착도 하지 않고 무관심하지도 않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