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0,841 --> 00:00:04,572 제가 알기로 TED 대부분은 대단한 것을 다루고 있지만 2 00:00:04,596 --> 00:00:08,126 저는 여러분에게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. 3 00:00:08,150 --> 00:00:10,308 한 단어로 설명이 될 정도로 사소하죠. 4 00:00:11,093 --> 00:00:12,649 그 단어는 "부적응자"입니다. 5 00:00:13,347 --> 00:00:16,966 제가 좋아하는 단어들 중 하나인데 바로 그 적나라함 때문입니다. 6 00:00:17,403 --> 00:00:21,349 이 단어는 '적응하는 것을 놓친 사람'이라는 뜻이에요. 7 00:00:21,752 --> 00:00:24,048 혹은 '적응을 제대로 못한 사람'이거나 8 00:00:24,658 --> 00:00:27,581 아니면 '새로운 상황이나 환경에 9 00:00:27,605 --> 00:00:30,473 잘 적응하지 못한 사람'이란 뜻이죠. 10 00:00:31,298 --> 00:00:33,520 저는 공인된 부적응자입니다. 11 00:00:34,307 --> 00:00:37,140 저는 여기 계신 다른 부적응자들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. 12 00:00:37,164 --> 00:00:38,975 왜냐하면 누구나 부적응자이기 때문이죠. 13 00:00:39,995 --> 00:00:41,880 제가 부적응자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. 14 00:00:43,237 --> 00:00:45,769 30대 초반에 15 00:00:45,793 --> 00:00:49,355 작가가 되는 꿈이 저를 찾아왔습니다. 16 00:00:50,198 --> 00:00:51,802 사실, 제 편지함에 17 00:00:51,826 --> 00:00:55,485 제가 쓴 단편 이야기가 엄청난 문학상을 탔다는 18 00:00:55,509 --> 00:00:57,434 편지가 도착했거든요. 19 00:00:58,183 --> 00:01:01,944 그 단편의 내용은 수영 선수로서의 제 인생과 20 00:01:02,632 --> 00:01:04,687 제 형편없는 가정사 21 00:01:05,258 --> 00:01:10,155 그리고 비탄과 상실이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리는가에 대한 것이었죠. 22 00:01:11,829 --> 00:01:16,502 그 상은 뉴욕에 가서 유명한 편집장과 출판 에이전트들 23 00:01:16,526 --> 00:01:17,850 그리고 다른 작가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. 24 00:01:18,278 --> 00:01:21,342 이는 작가지망생에겐 꿈만 같은 일이죠. 그렇죠? 25 00:01:22,573 --> 00:01:25,413 그 편지를 받은 날 제가 뭘 했는지 아세요? 26 00:01:26,037 --> 00:01:27,835 저는 저니까 27 00:01:27,859 --> 00:01:30,056 그 편지를 식탁에 놓고 28 00:01:30,080 --> 00:01:33,522 큰 유리잔에 보드카를 붓고 29 00:01:33,922 --> 00:01:36,292 얼음과 라임을 넣었어요. 30 00:01:36,722 --> 00:01:40,926 저는 하루종일 속옷만 입고 앉아서 31 00:01:40,950 --> 00:01:43,032 그 편지를 그저 바라보기만 했죠. 32 00:01:44,608 --> 00:01:47,753 저는 이미 제 인생을 말아먹었던 과정들을 생각했어요. 33 00:01:47,777 --> 00:01:50,951 제가 누구라고 뉴욕에 가서 34 00:01:50,975 --> 00:01:52,705 작가인 척을 하겠어요? 35 00:01:53,681 --> 00:01:55,046 저는 누구죠? 36 00:01:55,070 --> 00:01:56,268 말씀드리죠. 37 00:01:56,745 --> 00:01:57,912 저는 부적응자였습니다. 38 00:01:58,625 --> 00:02:00,988 다른 많은 아이들처럼 39 00:02:01,908 --> 00:02:04,276 저는 제가 가까스로 도망친 40 00:02:04,300 --> 00:02:06,956 폭력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. 41 00:02:07,727 --> 00:02:12,218 이미 두번이나 결혼에 완전히 실패한 경험이 있었구요. 42 00:02:12,242 --> 00:02:15,208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대학을 중퇴했고 43 00:02:15,232 --> 00:02:18,424 어쩌면 세 번이나 했는데 차마 얘기 못 하는 걸지도 몰라요. 44 00:02:18,448 --> 00:02:20,258 (웃음) 45 00:02:20,582 --> 00:02:24,243 저는 마약으로 재활센터에 간 적도 있습니다. 46 00:02:24,795 --> 00:02:29,245 두 번이나 감옥에서 휴가를 보냈고요. 47 00:02:30,228 --> 00:02:32,132 그러니까 저는 딱 맞는 단계에 있었죠. 48 00:02:33,680 --> 00:02:35,770 (웃음) 49 00:02:36,744 --> 00:02:40,237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, 제가 부적응자인 진짜 이유는 50 00:02:40,261 --> 00:02:43,523 제 딸이 태어난 날 사망했고 51 00:02:43,547 --> 00:02:46,666 이 이야기를 안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몰랐기 때문이었어요. 52 00:02:48,233 --> 00:02:53,360 제 딸이 죽은 후에 저는 긴 시간을 노숙자로 53 00:02:53,384 --> 00:02:55,328 고가도로 밑에서 54 00:02:55,352 --> 00:02:59,570 좀비처럼 깊은 비탄과 상실의 상태로 살았습니다. 55 00:02:59,594 --> 00:03:02,108 우리 중 일부가 겪었을 일이죠. 56 00:03:02,132 --> 00:03:04,863 앞으로 살면서 우리 모두가 겪을 일일지도 모릅니다. 57 00:03:06,240 --> 00:03:10,237 노숙자는 우리 부적응자들의 영웅과도 같은 존재인데 58 00:03:10,261 --> 00:03:13,357 그들이 우리와 같은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. 59 00:03:14,670 --> 00:03:20,088 보시다시피, 저는 삶의 거의 모든 면에 적응하지 못했어요. 60 00:03:20,112 --> 00:03:24,580 딸로서, 아내로서, 엄마로서, 학자로서 말이죠. 61 00:03:25,474 --> 00:03:27,973 작가가 된다는 꿈은 62 00:03:27,997 --> 00:03:33,438 제게는 목에 걸린 작은 돌멩이 같은 것이었습니다. 63 00:03:34,906 --> 00:03:38,375 제가 비행기를 타고 64 00:03:38,399 --> 00:03:40,786 작가들이 있는 뉴욕으로 날아간 것은 65 00:03:40,810 --> 00:03:42,366 제 자신에 반하는 행동이었죠. 66 00:03:43,168 --> 00:03:46,843 저 같은 부적응자분들, 저는 여러분 뒤에 비치는 후광을 볼 수 있어요. 67 00:03:46,867 --> 00:03:48,779 이 방에 누가 있는지 골라낼 수 있죠. 68 00:03:48,803 --> 00:03:51,241 처음엔 너무 좋아하실 거예요. 69 00:03:51,265 --> 00:03:54,217 여러분이 만나고 싶은 3명의 유명 작가들을 고르면 70 00:03:54,241 --> 00:03:56,599 사람들이 가서 그분들을 데려오죠. 71 00:03:56,623 --> 00:03:59,413 그래머시 파크 호텔에 앉아 72 00:03:59,437 --> 00:04:02,071 멋지고 똑똑하고 으스대는 사람들과 73 00:04:02,095 --> 00:04:04,586 밤늦도록 스카치위스키를 마십니다. 74 00:04:04,610 --> 00:04:09,119 그리고 여러분도 멋지고 똑똑하고 으스대는 사람들인 척할 수 있죠. 75 00:04:09,143 --> 00:04:12,331 수많은 편집장과 작가들과 에이전트들을 76 00:04:12,355 --> 00:04:16,418 아주 아주 호화스런 점심과 저녁 식사자리에서 만날 수도 있고요. 77 00:04:17,377 --> 00:04:19,005 얼마나 호화로운지 물어봐 주세요. 78 00:04:19,735 --> 00:04:21,696 청중: 얼마나 호화롭나요? 79 00:04:22,077 --> 00:04:26,395 리디아: 고백할게요. 린넨 냅킨을 3장 훔쳤어요. 80 00:04:26,419 --> 00:04:27,990 (웃음) 81 00:04:28,014 --> 00:04:29,671 세군데 다른 레스토랑에서요. 82 00:04:30,430 --> 00:04:32,696 메뉴판도 챙겨왔어요. 83 00:04:32,720 --> 00:04:34,796 (웃음) 84 00:04:34,820 --> 00:04:38,526 저는 그저 기념품을 좀 가져가서 집에 돌아갔을 때 85 00:04:38,550 --> 00:04:40,835 진짜 제가 이런 경험을 했다는 것을 믿고 싶었을 뿐이에요. 86 00:04:41,241 --> 00:04:42,470 제 맘 아시겠죠? 87 00:04:43,467 --> 00:04:45,131 제가 만나고 싶었던 3명의 작가들은 88 00:04:45,155 --> 00:04:47,964 캐롤 매소, 린 틸만, 페기 펠란이었습니다. 89 00:04:48,496 --> 00:04:51,550 이분들은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들은 아니었지만 90 00:04:51,574 --> 00:04:54,881 저에게는 거물급 여성작가분들이셨죠. 91 00:04:55,700 --> 00:04:59,262 캐롤 매소는 후에 저의 예술 지침서가 되어 준 책도 쓰셨고요. 92 00:05:00,056 --> 00:05:02,557 린 틸만은 제 이야기들이 93 00:05:02,581 --> 00:05:06,062 널리 알려질거라는 믿음을 주신 분이죠. 94 00:05:06,839 --> 00:05:08,793 페기 펠란은 제게 95 00:05:08,817 --> 00:05:13,826 제 머리가 제 가슴보다 더 소중하다는 걸 깨우쳐 주셨습니다. 96 00:05:15,500 --> 00:05:18,184 그분들은 주류 여성 작가들은 아니었지만 97 00:05:18,208 --> 00:05:21,079 여성의 몸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98 00:05:21,079 --> 00:05:23,342 주류작가의 길을 개척하고 있었고 99 00:05:24,294 --> 00:05:28,429 저는 이를 그랜드 캐년을 가르는 수로라고 생각하곤 합니다. 100 00:05:29,371 --> 00:05:32,702 저는 이 50살 넘은 작가 세 분들과 함께 어울리며 101 00:05:32,702 --> 00:05:34,947 기쁨으로 숨이 멎을 뻔 했습니다. 102 00:05:34,971 --> 00:05:37,897 기쁨으로 죽을 것만 같았던 이유는 103 00:05:37,921 --> 00:05:39,990 제가 이런 종류의 기쁨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104 00:05:40,014 --> 00:05:41,696 저는 그런 공간에 있어본 적이 없어요. 105 00:05:42,350 --> 00:05:44,108 저희 어머니는 대학을 나오시지 않았습니다. 106 00:05:44,747 --> 00:05:47,236 그때까지 제 창조적 경험은 107 00:05:47,260 --> 00:05:51,712 작고 슬픈 낳자마자 죽은 아이 뿐이었습니다. 108 00:05:53,394 --> 00:05:56,673 그래서 뉴욕에서의 그 첫날밤에 여기서 죽어도 좋다고 느낄만했죠. 109 00:05:56,697 --> 00:06:00,137 이럴 정도로요. "날 지금 죽여줘. 그래도 좋아. 아름다워." 110 00:06:01,187 --> 00:06:04,335 여기 계신 몇분들은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을 이해하실 거에요. 111 00:06:04,935 --> 00:06:09,230 먼저 그들은 파랄, 스트라우스, 지루의 사무실로 데려갔어요. 112 00:06:09,863 --> 00:06:13,038 파랄, 스트라우스, 지루는 제 꿈의 출판사들이었죠. 113 00:06:13,062 --> 00:06:16,753 T.S.엘리엇과 플래너리 오코너의 책들을 출판한 곳이거든요. 114 00:06:17,418 --> 00:06:21,793 편집장은 저를 앉혀 놓고 긴 시간동안 이야기하면서 115 00:06:21,817 --> 00:06:24,135 저의 수영선수로서의 삶이 116 00:06:24,159 --> 00:06:25,864 책으로 낼만하다고 저를 설득했습니다. 117 00:06:26,498 --> 00:06:27,785 회고록 같은거였죠. 118 00:06:28,630 --> 00:06:30,866 그가 제게 이야기하는 내내 119 00:06:30,890 --> 00:06:34,595 저는 바보처럼 웃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120 00:06:35,509 --> 00:06:37,361 팔짱을 끼고 앉아 있었는데 121 00:06:37,385 --> 00:06:42,302 아무 말도 목 밖으로 나오지 않았어요. 122 00:06:43,875 --> 00:06:47,242 결국 그는 제 어깨를 토닥였어요. 123 00:06:47,266 --> 00:06:48,847 수영코치처럼요. 124 00:06:49,580 --> 00:06:51,415 그는 제게 행운을 빈다고 하고는 125 00:06:51,439 --> 00:06:53,877 몇 권의 책을 공짜로 주고 126 00:06:53,901 --> 00:06:55,692 배웅해줬습니다. 127 00:06:57,588 --> 00:07:00,855 그 다음에 그들은 저를 W.W.노튼의 사무실로 안내했는데 128 00:07:00,879 --> 00:07:03,579 전 제가 닥터마틴을 신은 것만으로도 129 00:07:03,603 --> 00:07:05,492 건물에서 내쫓길 것이라고 생각했죠. 130 00:07:06,190 --> 00:07:07,639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. 131 00:07:08,512 --> 00:07:10,941 노튼 사무실에 가보는 것은 132 00:07:10,965 --> 00:07:15,437 밤하늘에 손을 뻗어 달을 만지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. 133 00:07:15,461 --> 00:07:19,098 우주에는 당신의 이름이 별들로 새겨져 있고요. 134 00:07:19,599 --> 00:07:21,744 이게 그만큼 제게 큰 일이었던 거죠. 135 00:07:21,768 --> 00:07:22,949 아시겠죠? 136 00:07:23,567 --> 00:07:26,065 캐롤 훅 스미스 편집장은 137 00:07:26,089 --> 00:07:30,432 제 얼굴을 반짝거리는 눈으로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138 00:07:30,456 --> 00:07:33,566 "뭐라도 보내줘요, 당장요!" 이라고 말했습니다. 139 00:07:34,328 --> 00:07:36,620 대부분의 사람들은, 특히 TED분들은 말이죠. 140 00:07:36,644 --> 00:07:38,984 바로 편지함으로 달려가시겠죠? 141 00:07:39,651 --> 00:07:42,929 제겐 무언가를 편지봉투에 넣고 142 00:07:42,953 --> 00:07:46,830 우표를 발라 붙이는걸 상상하는데만 10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습니다. 143 00:07:48,741 --> 00:07:50,315 마지막날 밤에는 144 00:07:50,339 --> 00:07:53,608 전국시협회에서 낭송을 했죠. 145 00:07:54,342 --> 00:07:56,289 낭송이 끝나고 나서 146 00:07:56,313 --> 00:08:00,616 키디 호이트 앤 피카드의 캐서린 키디가 147 00:08:00,640 --> 00:08:03,227 저에게 다가와서 악수를 하고는 148 00:08:03,251 --> 00:08:06,429 그 자리에서 바로 제 책을 출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. 149 00:08:08,558 --> 00:08:11,545 저는 거기 서서 마치 벙어리가 된 것만 같았습니다. 150 00:08:11,569 --> 00:08:13,155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? 151 00:08:13,703 --> 00:08:15,815 저는 거의 울기 직전이었는데 152 00:08:15,839 --> 00:08:19,764 왜냐하면 방의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옷을 입고 있었고 153 00:08:19,788 --> 00:08:22,941 제가 고작 한 말이라곤 이거였으니까요. 154 00:08:22,965 --> 00:08:26,075 "잘 모르겠어요.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." 155 00:08:26,805 --> 00:08:31,097 그녀는 "알겠어요."라고 하고 가버렸죠. 156 00:08:32,884 --> 00:08:39,403 그 많은 사람들이 저를 반겨주었는데 제 목에 걸린 그 작고 슬픈 돌이라니... 157 00:08:39,427 --> 00:08:43,365 저는 저와 같은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어요. 158 00:08:43,389 --> 00:08:47,442 부적응자들은 무얼 바라거나 '네'라고 대답하거나 159 00:08:47,466 --> 00:08:49,077 큰 결정을 내리는 법을 잘 몰라요. 160 00:08:49,101 --> 00:08:51,247 바로 앞에 있어도요. 161 00:08:51,271 --> 00:08:52,890 부끄러워 하는거죠. 162 00:08:52,914 --> 00:08:54,905 좋은 것을 원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. 163 00:08:54,929 --> 00:08:56,921 좋은 것을 느끼는 데에 대한 부끄러움. 164 00:08:56,945 --> 00:09:01,327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들과 한 방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165 00:09:01,351 --> 00:09:03,468 그걸 부끄러워하죠. 166 00:09:04,472 --> 00:09:07,398 할 수만 있다면 저는 되돌아가 제 자신의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. 167 00:09:07,422 --> 00:09:11,765 저를 도와주셨던 50살 넘은 여성분들처럼 되고 싶습니다. 168 00:09:11,789 --> 00:09:13,690 저는 원하는 법 169 00:09:13,714 --> 00:09:16,054 맞서는 법, 요구하는 법을 가르칠 것입니다. 170 00:09:16,078 --> 00:09:20,384 "당신! 바로 당신이요! 당신도 여기 어울려요."라고 말하면서요. 171 00:09:20,408 --> 00:09:22,680 우리 모두에게 후광이 비치고 172 00:09:22,704 --> 00:09:25,615 서로가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에요. 173 00:09:27,041 --> 00:09:30,313 대신, 저는 오레곤으로 돌아가서 174 00:09:30,337 --> 00:09:36,029 상록수와 비가 내리고 그치는 것을 쳐다보며 175 00:09:36,053 --> 00:09:40,345 기내식용 작은 술병의 술을 마시면서 자책했죠. 176 00:09:41,491 --> 00:09:46,333 저는 제가 만약 작가라면 부적응 작가라고 생각했어요. 177 00:09:47,244 --> 00:09:48,403 제 말은 178 00:09:48,427 --> 00:09:50,431 책 출판을 성사시키거나 에이전트도 얻지 못한채 179 00:09:50,455 --> 00:09:51,606 오레곤으로 되돌아 왔고 180 00:09:51,630 --> 00:09:54,115 제가 얻은 거라곤 머리와 마음에 가득한 181 00:09:54,139 --> 00:09:57,287 아름다운 작가들 곁에 182 00:09:57,311 --> 00:09:59,581 앉은 추억들뿐이었죠. 183 00:10:00,278 --> 00:10:03,684 제 자신에게 허용한 유일한 상은 그 추억들 뿐이었어요. 184 00:10:05,175 --> 00:10:08,304 그럼에도 어두운 집에 185 00:10:09,272 --> 00:10:10,835 속옷만 입고 앉아 있을 때면 186 00:10:11,788 --> 00:10:13,518 여전히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. 187 00:10:14,264 --> 00:10:15,449 그들은 이렇게 말했어요. 188 00:10:15,449 --> 00:10:19,880 "당신의 입을 막거나 이야기를 바꾸려는 사람들 말은 듣지 말아요." 189 00:10:20,861 --> 00:10:24,540 이런 말도 했습니다. "당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요." 190 00:10:24,564 --> 00:10:26,994 이런 말도 했죠. "가끔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191 00:10:27,018 --> 00:10:30,064 당신의 삶을 구원할 거예요." 192 00:10:31,703 --> 00:10:35,393 보시다시피 이제 저는 50살 넘은 여성이 되었습니다. 193 00:10:36,278 --> 00:10:37,453 그리고 저는 작가입니다. 194 00:10:38,516 --> 00:10:39,743 엄마이기도 하고요. 195 00:10:40,441 --> 00:10:41,978 선생님도 되었습니다. 196 00:10:42,970 --> 00:10:44,851 제가 좋아하는 학생들이 누구일지 맞춰보세요. 197 00:10:46,604 --> 00:10:48,232 비록 제 꿈의 편지가 198 00:10:48,256 --> 00:10:50,510 편지함에 도착한 그날은 아니지만 199 00:10:50,534 --> 00:10:52,207 저는 자서전을 썼어요. 200 00:10:52,231 --> 00:10:54,064 "물의 연대기"라는 책이죠. 201 00:10:54,889 --> 00:10:57,792 그 책에는 제 선택들의 폐허 속에서 202 00:10:57,792 --> 00:11:02,016 얼마나 많이 스스로 다시 일어섰는지에 관한 이야기들과 203 00:11:02,575 --> 00:11:05,829 실패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아름다운 것으로 향하는 204 00:11:05,829 --> 00:11:09,531 괴상한 문들이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. 205 00:11:10,309 --> 00:11:13,761 제가 할 일은 제 이야기에 목소리를 싣는 것 뿐이었습니다. 206 00:11:15,552 --> 00:11:19,798 대부분의 문화에서는 꿈을 따르는 것에 대한 신화가 있습니다. 207 00:11:20,664 --> 00:11:22,385 이는 영웅의 여정이라고 불리죠. 208 00:11:23,679 --> 00:11:25,503 하지만 저는 다른 신화를 선호합니다. 209 00:11:25,527 --> 00:11:27,306 보통 신화의 살짝 곁가지이거나 210 00:11:27,330 --> 00:11:28,487 밑바닥에 존재하는데요. 211 00:11:29,089 --> 00:11:30,941 부적응자의 신화라고 하죠. 212 00:11:31,763 --> 00:11:33,028 이런 내용입니다. 213 00:11:33,623 --> 00:11:35,878 실패의 순간에서 조차 214 00:11:35,902 --> 00:11:38,480 여러분은 아름답습니다. 215 00:11:39,585 --> 00:11:40,737 아직은 잘 모르지만 216 00:11:40,761 --> 00:11:43,938 여러분에게는 스스로를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. 217 00:11:43,962 --> 00:11:45,160 끊임없이 말이죠. 218 00:11:45,184 --> 00:11:46,778 그게 아름다운 거에요. 219 00:11:47,694 --> 00:11:49,210 술주정뱅이일지도 모르고 220 00:11:49,234 --> 00:11:51,583 학대를 견뎌낸 사람일 수도 있으며 221 00:11:51,607 --> 00:11:53,043 전과자일 수도 222 00:11:53,067 --> 00:11:54,565 노숙자일 수도 있죠. 223 00:11:54,589 --> 00:11:57,867 가진 돈을 전부 잃거나 직업 또는 남편을 224 00:11:57,891 --> 00:12:00,305 또는 부인을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225 00:12:00,329 --> 00:12:01,479 아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. 226 00:12:01,864 --> 00:12:03,917 심지어 미치광이일지도 모르죠. 227 00:12:03,941 --> 00:12:08,010 당신의 실패 한가운데 죽은 듯이 서있을 수도 있어요. 228 00:12:08,034 --> 00:12:10,912 그래도 제가 여러분께 해드릴 말은 229 00:12:10,936 --> 00:12:13,049 여러분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거예요. 230 00:12:13,073 --> 00:12:15,372 여러분의 이야기는 들을 가치가 있어요. 231 00:12:15,396 --> 00:12:19,669 왜냐하면 여러분, 드물고 경이로운 부적응자 232 00:12:19,693 --> 00:12:21,949 새로운 종족으로서 여러분은 233 00:12:22,568 --> 00:12:24,537 이 방에서 234 00:12:24,561 --> 00:12:26,177 여러분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235 00:12:26,201 --> 00:12:28,609 유일한 사람이니까요. 236 00:12:29,710 --> 00:12:31,220 그리고 제가 들어드리겠습니다. 237 00:12:32,863 --> 00:12:34,039 감사합니다. 238 00:12:34,063 --> 00:12:45,423 (박수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