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1,240 --> 00:00:04,050 "그는 휘몰아치는 삶과 존재라는 파도 그리고 근육 하나하나의 움직임에서 오는 2 00:00:04,050 --> 00:00:05,832 완벽한 즐거움에 사로잡혀 있었다." - 잭런던, 황야의 부름 3 00:00:06,808 --> 00:00:08,557 발자국을 내디딜 때마다 4 00:00:08,557 --> 00:00:12,219 200개의 근육이 조화롭게 움직여 발을 듣고 5 00:00:12,219 --> 00:00:13,918 앞으로 내밀고, 6 00:00:13,918 --> 00:00:15,693 땅에 내려놓는 일을 합니다. 7 00:00:15,693 --> 00:00:20,703 이것은 근육계가 행하는 수많은 일중에 하나에 불과하죠. 8 00:00:20,703 --> 00:00:24,550 650개가 넘는 근육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습니다. 9 00:00:24,550 --> 00:00:26,400 눈을 깜빡이거나 10 00:00:26,400 --> 00:00:27,650 웃거나 11 00:00:27,650 --> 00:00:29,010 달리거나 12 00:00:29,010 --> 00:00:30,450 도약하거나 13 00:00:30,450 --> 00:00:31,909 바로 설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. 14 00:00:31,909 --> 00:00:35,741 근육은 심장이 멈추지 않고 계속 뛰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. 15 00:00:35,741 --> 00:00:39,720 그렇다면 근육계란 무엇일까요? 16 00:00:39,720 --> 00:00:42,218 근육계는 크게 세 종류의 근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17 00:00:42,218 --> 00:00:46,470 힘줄을 통해 뼈와 연결된 골격근과 18 00:00:46,470 --> 00:00:50,260 오직 심장에만 존재하는 심근, 19 00:00:50,260 --> 00:00:57,514 혈관을 위장, 자궁 등 장기들과 연결하는 평활근등이 있습니다. 20 00:00:57,514 --> 00:00:59,942 이 세 가지 근육은 모두 근육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21 00:00:59,942 --> 00:01:03,772 이는 근섬유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러 가닥이 단단하게 묶여있습니다. 22 00:01:03,772 --> 00:01:06,361 이 근육 다발들은 신경계에서 신호를 받아 23 00:01:06,361 --> 00:01:11,720 근섬유들을 수축시키고 따라서 힘과 운동이 발생합니다. 24 00:01:11,720 --> 00:01:14,382 바로 이것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운동을 만들어 냅니다. 25 00:01:14,382 --> 00:01:16,142 우리 신체에서 26 00:01:16,142 --> 00:01:18,834 근육계의 통제를 받지 않는 유일한 움직임은 27 00:01:18,834 --> 00:01:20,992 정자세포와 28 00:01:20,992 --> 00:01:23,344 기도의 섬모, 29 00:01:23,344 --> 00:01:25,491 특정 백혈구들의 움직임입니다. 30 00:01:25,491 --> 00:01:29,044 근수축은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 31 00:01:29,044 --> 00:01:32,552 이 중 두 유형인 단축성 수축과 신장성 수축은 32 00:01:32,552 --> 00:01:34,989 서로 반대되는 힘을 만들어 냅니다. 33 00:01:34,989 --> 00:01:38,974 삼두박근이 신장 혹은 이완되고 이두박근이 단축되면 34 00:01:38,974 --> 00:01:42,781 팔이 당겨 올라와서 팔꿈치가 접힙니다. 35 00:01:42,781 --> 00:01:45,349 이런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는 책을 들어 올리거나 36 00:01:45,349 --> 00:01:49,449 근육을 반대로 움직여 책을 내려놓을 수도 있습니다. 37 00:01:49,449 --> 00:01:53,714 이러한 상호보완관계는 전체 근육계에서 동일하게 일어납니다. 38 00:01:53,714 --> 00:01:57,945 세 번째 근수축은 몸을 정지된 상태로 유지시켜 줍니다. 39 00:01:57,945 --> 00:02:01,525 이 경우 근섬유의 길이변화는 없지만 40 00:02:01,525 --> 00:02:04,165 대신 해당 근육이 단단해 집니다. 41 00:02:04,165 --> 00:02:08,274 이 힘으로 우리는 커피 잔을 잡거나 벽에 기댈 수가 있게 됩니다. 42 00:02:08,274 --> 00:02:13,386 이 수축 덕분에 우리는 똑바로 서있을 수도 있습니다. 43 00:02:13,386 --> 00:02:16,526 골근육은 우리 몸의 근체계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44 00:02:16,526 --> 00:02:19,705 우리 몸무게의 30에서 40퍼센트를 차지하고 45 00:02:19,705 --> 00:02:22,286 대부분의 움직임을 관장하고 있습니다. 46 00:02:22,286 --> 00:02:26,242 흉근이나 이두박근 같은 일부 근육들은 잘 알려져 있는 반면 47 00:02:26,242 --> 00:02:29,362 우리에게 낯선 이름들도 있습니다. 예를 들면 협근이 있겠네요. 48 00:02:29,362 --> 00:02:32,493 협근은 볼과 이를 연결하는 근육이지요. 49 00:02:32,493 --> 00:02:36,755 또한 우리 몸의 가장 작은 골격근인 1밀리미터 길이의 조직은 50 00:02:36,755 --> 00:02:38,143 등골근이라고 불립니다. 51 00:02:38,143 --> 00:02:41,125 이 근육은 우리 귀의 안쪽에 들어있지요. 52 00:02:41,125 --> 00:02:45,733 그 위치가 어디든 골격근들은 운동신경과 연결되어있으며 53 00:02:45,733 --> 00:02:49,504 덕분에 우리는 이 근육들을 거의 완벽하게 통제 할 수 있습니다. 54 00:02:49,504 --> 00:02:52,833 골격근은 두 가지 형태의 근섬유를 가지고 있는데 55 00:02:52,833 --> 00:02:58,764 이는 지근과 속근으로 우리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합니다. 56 00:02:58,764 --> 00:03:01,783 속근은 자극을 받으면 즉각 반응합니다. 57 00:03:01,783 --> 00:03:04,805 하지만 에너지 소모가 빨라 쉽게 지칩니다. 58 00:03:04,805 --> 00:03:07,956 반대로 지근은 지구력과 관련된 세포입니다. 59 00:03:07,956 --> 00:03:12,315 천천히 반응하고 에너지 소모도 느리며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. 60 00:03:12,315 --> 00:03:15,586 단거리 달리기 선수들은 다리에 더 많은 속근을 만들기 위해 61 00:03:15,586 --> 00:03:17,255 지속적으로 연습하여 62 00:03:17,255 --> 00:03:21,425 빠르고 신속하게 속도를 붙일 수 있습니다. 63 00:03:21,425 --> 00:03:24,156 반면 등근육에는 지근이 많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64 00:03:24,156 --> 00:03:27,685 하루 종일 자세를 유지 할 수 있지요. 65 00:03:27,685 --> 00:03:31,116 골근육과는 달리 우리 몸의 심근과 평활근은 66 00:03:31,116 --> 00:03:33,605 자율신경계에 의해 관리됩니다. 67 00:03:33,605 --> 00:03:35,616 우리의 직접적인 통제에서 벗어나있지요. 68 00:03:35,616 --> 00:03:40,438 심근은 우리가 사는 동안 약 3십억 번 정도 심장을 박동시켜 69 00:03:40,438 --> 00:03:43,347 몸에 혈액과 산소를 전달합니다. 70 00:03:43,347 --> 00:03:48,538 자율신경계는 또한 우리의 평활근을 규칙적으로 추축하고 이완하게 합니다. 71 00:03:48,553 --> 00:03:52,106 이 작용은 혈관으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창자 내벽에 혈액을 공급해서 72 00:03:52,106 --> 00:03:56,367 창자가 음식을 으깨고 소화기관으로 밀어 넣을 수 있게 합니다. 73 00:03:56,367 --> 00:04:01,708 또한 아이를 출산할 때 자궁의 수축작용을 일으키기도 하지요. 74 00:04:01,708 --> 00:04:06,828 근육은 에너지를 이용해 일을 하고 열이라는 중요한 부산물을 생산합니다. 75 00:04:06,828 --> 00:04:10,896 사실, 근육은 우리 몸에서 나는 열의 85퍼센트를 생산합니다. 76 00:04:10,896 --> 00:04:14,616 그리고 심장과 혈관은 그 열을 우리 신체에 고르게 전달합니다. 77 00:04:14,616 --> 00:04:15,928 이는 혈액을 통해 이루어지지요. 78 00:04:15,928 --> 00:04:18,755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체온을 유지 할 수 없습니다. 79 00:04:20,495 --> 00:04:23,670 근육계는 대부분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조직이지만 80 00:04:23,670 --> 00:04:26,619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의 이면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. 81 00:04:26,619 --> 00:04:30,077 이들 덕분에 눈을 깜빡거릴 수 도 있고 결승선까지 달릴 수 도 있지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