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 00:00:06.126 --> 00:00:10.906 헤라클레스는 누구보다 힘이 셌으며 정신력도 강했습니다. 00:00:10.906 --> 00:00:14.646 오르페우스는 매력적이고 음악에 조예가 깊었죠. 00:00:14.646 --> 00:00:18.556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알에서 나온 사기꾼 쌍둥이였습니다. 00:00:18.556 --> 00:00:23.874 북풍의 아들 보레아스 형제는 하늘을 가르며 날 수 있었죠. NOTE Paragraph 00:00:23.874 --> 00:00:27.865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이 영웅들은 고대 그리스를 누비며 00:00:27.865 --> 00:00:30.415 가는 곳마다 새로운 전설을 만들었습니다. 00:00:30.425 --> 00:00:34.825 이 영웅들이 힘을 합쳐 위대한 모험을 시작했고 00:00:34.825 --> 00:00:38.055 이아손을 위해 힘을 모았죠. NOTE Paragraph 00:00:38.055 --> 00:00:43.715 몇 년 전 이아손의 삼촌 펠리아스가 테살리아의 왕위를 찬탈해서 00:00:43.715 --> 00:00:45.465 선왕은 물러났죠. 00:00:45.465 --> 00:00:48.505 이아손이 정당한 왕위를 되찾고자 돌아왔지만 00:00:48.505 --> 00:00:52.615 비겁한 펠리아스 왕은 다음과 같은 불가능한 임무를 그에게 부여했습니다. 00:00:52.615 --> 00:00:55.235 "거친 바다를 건너 콜키스로 가거라." 00:00:55.235 --> 00:01:00.905 "아이에테스 왕에게서 나는 양의 황금 털가죽을 훔쳐 오라"고 했죠. 00:01:00.905 --> 00:01:03.151 이아손이 양털을 갖고 돌아온다면 00:01:03.151 --> 00:01:06.421 왕위를 돌려주겠노라고 펠리아스가 약속했습니다. NOTE Paragraph 00:01:06.421 --> 00:01:08.201 이아손은 당당히 명을 받았고 00:01:08.201 --> 00:01:10.861 그리스의 신들은 이아손을 돕고자 했습니다. 00:01:10.861 --> 00:01:14.501 힘을 합치자 꽤 쓸만한 원정대를 이루었죠. 00:01:14.501 --> 00:01:19.871 여러 선원과 예지자 반신반인들도 합류했습니다. 00:01:19.871 --> 00:01:23.861 배를 짓고 그 이름을 따라 아르고 원정대라 칭했습니다. 00:01:23.861 --> 00:01:27.861 하지만 앞길이 험난했죠. 00:01:27.861 --> 00:01:31.591 제아무리 용맹한 영웅이라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. NOTE Paragraph 00:01:31.591 --> 00:01:37.991 첫 행선지 렘노스 섬의 여인들은 남자를 모조리 죽였습니다. 00:01:37.991 --> 00:01:42.341 아프로디테가 이에 노해 악취를 풍기는 벌을 내렸습니다. 00:01:42.341 --> 00:01:46.312 그런데도 이아손은 렘노스의 여왕과 쌍둥이를 낳았죠. 00:01:46.312 --> 00:01:50.734 원정대원 모두가 렘노스 여인과 사랑에 빠졌습니다. 00:01:50.734 --> 00:01:55.944 영웅답지 못하다며 헤라클레스가 원정대를 꾸짖었으나 NOTE Paragraph 00:01:55.944 --> 00:01:59.068 마침내 아르고호의 선원들은 곰의 산에 다다릅니다. 00:01:59.068 --> 00:02:02.708 이곳에는 팔이 6개인 괴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. 00:02:02.708 --> 00:02:06.088 평화로운 돌리오네스족도 여기 살고 있었죠. 00:02:06.088 --> 00:02:09.158 돌라이오네스족은 아르고 원정대를 반겼습니다. 00:02:09.158 --> 00:02:12.188 하지만 괴물들이 산에서 몰려 내려오며 00:02:12.188 --> 00:02:15.658 정박한 아르고호에 바위를 던졌고 00:02:15.658 --> 00:02:18.148 헤라클레스가 혼자서 괴물들을 상대했습니다. 00:02:18.148 --> 00:02:20.568 곧 나머지 대원들도 난투극에 가담했죠. NOTE Paragraph 00:02:20.568 --> 00:02:25.238 원정대는 승리에 도취되어 항해를 이어갔습니다. 00:02:25.238 --> 00:02:29.667 하지만 거센 비바람에 다시 같은 섬으로 밀려왔습니다. 00:02:29.667 --> 00:02:34.429 폭풍 속에서 돌리오네스족은 이들을 침략자로 착각했습니다. 00:02:34.429 --> 00:02:37.896 아르고 원정대 역시 자신이 어느 곳에 있는지 몰랐으므로 00:02:37.896 --> 00:02:43.106 어둠 속에서 닥치는 대로 휘두르며 싸웠습니다. 00:02:43.106 --> 00:02:45.927 아침이 오자 참혹한 현실이 드러났죠. 00:02:45.927 --> 00:02:50.587 따뜻이 맞아 주었던 돌리오네스족은 주검이 되었습니다. NOTE Paragraph 00:02:50.587 --> 00:02:54.334 이아손은 원정대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 이유로 00:02:54.334 --> 00:02:56.734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습니다. 00:02:56.734 --> 00:03:01.145 이아손은 수치스러워하며 양털을 찾는 데 집중하려 했지만 00:03:01.145 --> 00:03:04.216 서두른 탓에 또 일을 그르칩니다. 00:03:04.216 --> 00:03:07.616 헤라클레스가 아끼던 소년이 물의 요정에게 납치당하는 바람에 00:03:07.616 --> 00:03:13.956 헤라클레스는 원정대에서 빠졌지만 이아손은 항해를 계속했고 NOTE Paragraph 00:03:13.956 --> 00:03:16.687 나머지 선원들도 원정을 이어갔죠. 00:03:16.687 --> 00:03:22.907 이번에는 하피 무리에 둘러싸인 예지자 피네우스를 만났는데 00:03:22.907 --> 00:03:29.188 그는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젊음과 시력을 잃었으며 00:03:29.188 --> 00:03:33.500 천기를 누설했다는 이유로 하피에게 끝없이 고문을 당했습니다. 00:03:33.500 --> 00:03:37.178 이를 불쌍히 여겨 보레아스 형제가 하피 떼를 쫓았습니다. 00:03:37.178 --> 00:03:41.028 덕분에 피네우스는 잠시나마 형벌에서 벗어났죠. 00:03:41.038 --> 00:03:47.068 은혜에 보답하고자, 피네우스는 원정대에 앞으로 있을 역경을 알려줬는데 00:03:47.068 --> 00:03:53.438 배를 침몰시키는 암초 심플레가데스를 만날 것이라고 했죠. NOTE Paragraph 00:03:53.438 --> 00:03:58.112 그보다 먼저 아르고 원정대는 지옥의 입을 지나쳐야 했습니다. 00:03:58.112 --> 00:04:04.087 몽환적인 하늘 아래 피에 굶주린 아마존강 섬에 있었죠. 00:04:04.087 --> 00:04:07.847 대원들이 죽어 나갔고 사기는 바닥에 떨어졌습니다. 00:04:07.847 --> 00:04:11.497 미쳐 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도 밀려왔으며 00:04:11.497 --> 00:04:16.427 심플레가데스에 접근하자 지친 대원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. 00:04:16.427 --> 00:04:19.508 하지만 피네우스의 예언이 생각났죠. 00:04:19.508 --> 00:04:21.948 아르고 원정대는 비둘기 한 마리를 날린 후 00:04:21.948 --> 00:04:26.098 새를 따라 노를 저었고 무사히 암초를 빠져나왔습니다. NOTE Paragraph 00:04:26.098 --> 00:04:31.505 심플레가데스를 벗어나자 눈앞에 콜키스가 보였습니다. 00:04:31.505 --> 00:04:34.943 이아손은 한숨 돌리고 원정대와 기쁨을 나눴지만 00:04:34.943 --> 00:04:38.773 그런 와중에서 때가 왔음을 직감했습니다. 00:04:38.773 --> 00:04:41.063 반짝이는 양털이 뇌리를 스치면서 00:04:41.063 --> 00:04:44.123 혼자 양털을 되찾아야 하는 것은 알았지만 00:04:44.123 --> 00:04:45.446 실마리도 없었고 00:04:45.446 --> 00:04:50.046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려면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