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 Return to Video

단테의 "신곡"을 읽어야 하는 이유 - 쉴라 마리 오르파노

  • 0:07 - 0:11
    "여기 들어오는 너희는
   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."
  • 0:11 - 0:13
    지옥문 위에 쓰여진,
  • 0:13 - 0:17
    이 불길한 문구는 단테가
    지옥으로의 하강을 시작하며,
  • 0:17 - 0:21
    그에게 다가올 암흑을 경고합니다.
  • 0:21 - 0:23
    엄숙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,
  • 0:23 - 0:28
    이 예언은 이제껏 가장 위대한 사랑의
    이야기일지 모를 것을 시작합니다.
  • 0:28 - 0:33
    인간과 신을 아우르는 서사적 여정.
  • 0:33 - 0:36
    하지만 단테가 자애로운
    구원을 받기 위해선,
  • 0:36 - 0:39
    그는 먼저 지옥을 통과해야만 합니다.
  • 0:39 - 0:43
    이러한 고문의 묘사는
    "지옥"편의 시작입니다.
  • 0:43 - 0:46
    이는 14세기
    단테 알리기에리에 의해 쓰인
  • 0:46 - 0:50
    3부작 이야기 시의
    1부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.
  • 0:50 - 0:52
    본인을 주인공으로 삼아,
  • 0:52 - 0:56
    단테는 지옥의 혼돈 속으로
    더 깊이 여행하고,
  • 0:56 - 1:01
    9개의 지옥 왕국마다 서로 다른
    가차없는 형벌들을 목격합니다.
  • 1:01 - 1:09
    림보(지옥의 변방)에서 시작하여
    그는 성욕, 폭식, 탐욕, 분노
  • 1:09 - 1:13
    이단, 폭력 그리고 사기를 통과해
  • 1:13 - 1:16
    끔찍한 아홉번째 구역인
    배신 지옥으로 가는데,
  • 1:16 - 1:20
    그곳의 죄인들의 사탄의 눈에
    직접 감시 당해 갇혀 있습니다.
  • 1:20 - 1:26
    2부는 "연옥"과 "천국" 편인데,
    단테는 여정을 지속하며
  • 1:26 - 1:28
    연옥의 산을 올라
  • 1:28 - 1:32
    천국의 9개의 천구를 오릅니다.
  • 1:32 - 1:38
    도합 10년이 넘게 쓰인
    "신곡"은 이 3부로 구성되는데,
  • 1:38 - 1:42
    이는 한 영혼이 신을 향해가는
    상상의 우화입니다.
  • 1:42 - 1:46
    하지만 단테의 "신곡"은 그저
    종교적인 우화만이 아닙니다.
  • 1:46 - 1:51
    그것은 이탈리아 정치에 대한
    통렬하고 재치있는 논평이기도 합니다.
  • 1:51 - 1:57
    피렌체 출신의 군인이자 정치가였던
    단테는 충실한 신자였지만,
  • 1:57 - 2:00
   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해
    종종 비판적이기도 했습니다.
  • 2:00 - 2:05
    특히 그는 걷잡을 수 없이 성행하는
    족벌주의와 죄를 면해주는 것과 같은
  • 2:05 - 2:10
    종교적인 혜택을 위한 매매 행위인,
    성직 매매를 싫어했습니다.
  • 2:10 - 2:14
    많은 집단이 이 부패한 전통으로 인해
    이득을 보았지만,
  • 2:14 - 2:19
    소수만이 구엘프 네리나 구엘피 흑파만큼
    그들을 지지했습니다.
  • 2:19 - 2:22
    이는 교황의 정치적
   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
  • 2:22 - 2:26
    종교적이자 정치적인 파벌이었습니다.
  • 2:26 - 2:30
    단테는 구엘피 비앙키, 혹은
    구엘피 백파의 일원이었고,
  • 2:30 - 2:34
    피렌체가 로마의 영향력에서
    더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었습니다.
  • 2:34 - 2:37
    구엘피 백파의 대표였던 단테는
  • 2:37 - 2:40
    백파가 흑파에게 패배하게 되면서
  • 2:40 - 2:43
    1302년 피렌체로부터 추방되기 전까지
  • 2:43 - 2:47
    교황의 권력에 반대하는
    연설을 자주 했습니다.
  • 2:47 - 2:48
    하지만 이는 그를
    침묵시키지 못했고,
  • 2:48 - 2:54
    평생에 걸친 추방은 단테가
    역대 최고의 비평을 쓰게 했습니다.
  • 2:54 - 2:57
    망신을 당하고 귀환에 대한
    희망이 거의 없이,
  • 2:57 - 3:02
    작가는 이탈리아의 교회와 사회에 대한
    불만을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.
  • 3:02 - 3:04
    교육을 받은 엘리트로서
  • 3:04 - 3:08
    대대로 사용하던 라틴어가 아닌
    이탈리아어로 "신곡"을 쓰면서,
  • 3:08 - 3:14
    단테는 자신의 통렬한 정치적 논평이
   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했습니다.
  • 3:14 - 3:16
    "지옥" 편의 분노 지옥에서,
  • 3:16 - 3:19
    단테는 죄인들이 구엘피 흑파의
  • 3:19 - 3:23
    필리포 아르젠티의 사지를 찢는 장면을
    유심히 지켜봅니다.
  • 3:23 - 3:25
    사기 지옥에서,
  • 3:25 - 3:30
    그는 가장 뜨거운 불에 타고 있는
    정체불명의 죄인과 대화를 합니다.
  • 3:30 - 3:33
    그는 그 죄인이
    교황 니콜라오 3세임을 알게 되는데,
  • 3:33 - 3:38
    그는 자신이 죽고 나면 그 자리를
    2명의 후계자가 이을거라 말합니다.
  • 3:38 - 3:42
    3명 모두 성직 매매와 부패의
    죄를 지은 사람들입니다.
  • 3:42 - 3:46
    "지옥" 편에 음산하고 종종 폭력적인
    상상이 가미되었음에도 불구하고,
  • 3:46 - 3:50
    "신곡"은 사랑 이야기이기도 합니다.
  • 3:50 - 3:51
    단테는 피렌체의 유력한 집안의 영애와
  • 3:51 - 3:55
    정략 결혼을 하기로 한 사이였지만,
  • 3:55 - 4:01
    그는 9살 때부터 다른 여인을
    짝사랑해 왔습니다.
  • 4:01 - 4:03
    바로 베아트리체 포티나리입니다.
  • 4:03 - 4:08
    단 두 번의 만남에도 불구하고,
    그녀는 단테의 평생의 뮤즈가 되었고
  • 4:08 - 4:12
    많은 작품들의 주제이자
    영감이 되었습니다.
  • 4:12 - 4:18
    지옥 깊은 곳으로, 그리고
    연옥 산의 대지를 오르는
  • 4:18 - 4:21
    그의 용감한 여정을 시작하게 하는 것도
    베아트리체입니다.
  • 4:21 - 4:23
    강인하고 신성한 존재로 묘사되는 그녀는
  • 4:23 - 4:28
    단테가 "천국" 편의 천구를 지날 때
    그를 이끌어주며,
  • 4:28 - 4:32
    마침내 그가 신과
    대면할 수 있게 합니다.
  • 4:32 - 4:34
    출판된 이래 수 세기에 걸쳐,
  • 4:34 - 4:38
    "신곡"의 사랑, 죄악 그리고
    구원에 대한 주제는,
  • 4:38 - 4:40
    수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수용되었는데,
  • 4:40 - 4:45
    오귀스트 로뎅, 살바도르 달리,
    에즈라 파운드와 닐 게이먼이 있습니다.
  • 4:45 - 4:51
    2008년, 피렌체 시가 마침내
    단테의 오래된 추방을 철회함으로
  • 4:51 - 4:56
    시인 본인도 뒤늦게
    지상에서의 사면을 받게 됩니다.
Title:
단테의 "신곡"을 읽어야 하는 이유 - 쉴라 마리 오르파노
Speaker:
쉴라 마리 오르파노
Description:

전체 영상 보기: https://ed.ted.com/lessons/why-should-you-read-dante-s-divine-comedy-sheila-marie-orfano

"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온갖 희망을 버릴지어다..." 지옥문 앞에 쓰여진 이 예언은 구원받기 위한 장대한 여정의 시작을 알립니다. 10년이 넘도록 쓰여진, 단테 알리기에리의 3부작 이야기 시 "신곡"은 신을 향한 영혼의 여정에 대한 우화적 상상임과 동시에 통렬한 정치적 논평입니다. 쉴라 마리 오르파노는 신곡의 시대를 초월한 사랑, 죄악 그리고 구원에 대한 주제에 대해 나눕니다.

강연: 쉴라 마리 오르파노, 감독: 토마스 피카르도-에스파이야트

more » « less
Video Language:
English
Team:
closed TED
Project:
TED-Ed
Duration:
04:56

Korean subtitles

Revisions