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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자도생의 시대, ‘인구’를 알아야 내일이 있다 ㅣ 전영수 ‘대한민국 인구트렌드 2022-2025’ 저자,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| 인구절벽 | 세바시 1486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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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UN을 비롯한 일본조차도 이제 한국에게 묻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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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"당신의 나라 왜 빨리 변하고 있지?"라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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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우리는요 초저출산 1위국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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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리고요 이 세계 신기록 스스로 갈아치우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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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제는 나의 10년 후 미래를 생각하신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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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반드시 ~~~~변화라는 현행의 트렌드를 챙겨보셔야 할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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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안녕하세요. 반갑습니다. 한양대학교에서 인구 변화와 사회 문제를 연결해서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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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다양한 문제를 정의하고 또 해법을 찾고자 연구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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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또 가르치고 있는 전용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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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여러분 아마도 이런 말씀 다들 들어보셨을 텐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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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부모 말 잘 들어서 손해 보는 사람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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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예.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. 비슷한 얘기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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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지금 아마 이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신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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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십중팔구 부모 세대일 것이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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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글쎄? 하고 갸웃하면 아마도 그들의 자녀 세대 바로 청년들일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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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런데요. 앞으로 이 말은 좀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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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부모 말씀을 듣더라도 일정 부분 가려서 들어야 한다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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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왜일까요? 바로 한국이 겪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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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범위를 가지고 있는 인구 감소라는 문제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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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부모님 말씀 잘 들어서 네, 공부 열심히 하고요 잘하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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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또 졸업 후에는 좋은 회사 취직하고 또 좋은 짝 만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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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가족을 구성하고 또 승진하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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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네, 집도 마련하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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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 이런 명제는요 성공 스토리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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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명제는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났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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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성장의 규모가 확장되는 이른바 고성장기의 얘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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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제 인구를 모르는 이른바 '인구 맹'이라는 표현합니다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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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렇다면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시대가 펼쳐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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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반대로 인구를 잘 알고 대처한다면 미래는 그만큼 잘 보일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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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제가 2020년이죠.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막 퍼지기 시작했던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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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마지막 비행기를 탔던 시절인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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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때 일본의 길거리에서 목격한 풍경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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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일단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방 권역 같은 경우에는요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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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표현이 조금 그렇습니다만 대부분 유령 도시처럼 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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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심지어 대낮에도요, 길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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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심지어 상점가가 모여 있는 곳도요, 이 점포들은 대부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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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폐업하거나 휴업 안내판이 이렇게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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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간혹 반가운 사람이 보여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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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열에 아홉은 지팡이 혹은 이렇게 끌고 다니는 거 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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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걸 가지고 나오신 80대나 90대의 이른바 초고령 인구가 대부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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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 가장 놀랐던 것은요 초등학교의 변모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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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지방 권역에서는 폐교는 이미 진 적이 됐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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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리고요 대부분이 늘어난 인구를 커버하기 위해서 요양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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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안에 들어가 보면요. 초등학교 졸업생인 이 70대 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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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 90대의 노모와 함께 지금은 방으로 바뀐 옛날에 그 교실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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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생활하고 계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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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지금 아마 30대에서 50대인 분들 여러분의 미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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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런 모습이라고 상상하실 수 있을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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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설마 그렇게까지 가겠느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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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근데 이 할머니는요, 이 학교 졸업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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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리고요, 그 옆방에는 함께 뛰어놀던 동창이 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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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즉 어린 시절 내가 다닌 학교가 내 생의 마지막 집. 요양원입니다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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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내 생의 마지막 집이 되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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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하나 더 예를 들어볼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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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일본 드라마 주인공도요 예전에 비해서 많이 바뀐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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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예전에는 중류, 또 서민층에서 상류로 올라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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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 사회의 어떤 승격을 하는 성공 인생과 관련된 주제가 많았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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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제는 이 청년의 힘들고 어려운 삶을 다루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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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또 주인공들의 직업도 재벌이라든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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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대기업에 있는 아주 빼어난 엘리트라기보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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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간병 시설의 종사자가 자주 나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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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스토리도요, 대부분 노인이 이 지혜의 주머니를 활용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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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청년들에게 조언해주고 결국에는 사랑을 이어준다고 하는 이런 식이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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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한국이 일본 된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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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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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 일본 정도만 돼도 좋은 거 아닌가? 다행인 거 아니냐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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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왜냐하면 아무리 둘러봐도요. 일본보다 더 심각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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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또 상상을 뛰어넘는 한국만의 인구 감소 속도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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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여러분들 잘 아시죠. 예 기생충이라든가 오징어 게임 같은 것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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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른바 k-culture라고 해서 전 세계를 지금 주름잡고 있습니다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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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인구학에서는요 다른 의미에서 한국 사회를 주시하고 있는 시선들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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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인구 문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세미나 같은 데 가보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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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저는 오히려 해외에서 오신 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역으로 당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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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마치 조사를 당하는 조사의 객체가 된 듯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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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심지어 UN을 비롯해서요. 일본조차도 이제 한국에게 묻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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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"당신들 나라 왜 이렇게 빨리 변하고 있지?" 라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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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수치로 확인됩니다. 우리는요 초저출산 1위국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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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우리 메달로 치면 금메달이에요. 그리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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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자랑할 거는 아닙니다만, 매년 이 세계 신기록, 금메달의 세계 신기록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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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스스로 갈아치우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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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우리가 합계 특수 출산율이라고 조금 어려운 단어가 있는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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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게 1.3명을 밑돌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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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인구 위기선 혹은 초저출산율 선이라고도 표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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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게 2021년 0.81명까지 떨어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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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 숫자라고 생각하니까 별로 감이 안 다가오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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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실제 비교군을 볼까요? 우리 홍콩이나 마카오나 하는 일부 도시 국가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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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 1명 이하를 찍은 적이 있습니다. 가끔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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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근데 한국처럼 이 도시 국가가 아니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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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 정도 규모와 인구를 가지고 있는 정상 국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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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출산율 1명 이하를 찍은 사례는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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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결국 우리는 지금 인류가 가보지 못한 길, 미증유라고 표현하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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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런 충격적인 수식어가 붙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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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태가 굉장히 심각하죠. 그런데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하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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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대체 이런 인구구조 변화가 내 삶의 나의 조직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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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어떤 연관이 있는 데?라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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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아마 각자도생이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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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각자도생. 별로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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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하지만 어느새 일상 대화에서도 자주 들어볼 수 있는 만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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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흔한 말이 된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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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 한국 사회를 분석하다 보면요. 어느새 이게 좋든 나쁘든 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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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한국 사회의 가장 주요한 전략으로 많은 분들이 각자도생이라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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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단어를 채택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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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인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요. 정부나 사회의 주체는 더 이상 기다릴 만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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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한가하지 않다는 것을 또 한편에서는 경고하고 싶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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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결국 인구는요 분석하면 좋은 변수가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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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제는 내 삶에 바로바로 영향을 미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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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또 바로바로 변화를 요구하는 굉장히 중요한 상수가 돼버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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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제는 나의 10년 후 미래를 생각하신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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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반드시 인구 구조의 변화라는 현행의 트렌드를 챙겨보셔야 할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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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상황이 이런데도요. 개인적으로도 동창회 같은 데 가보면 참 답답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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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물론 저도 포함되는 것이죠. 이제 사실 이제 은퇴를 떠올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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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나이대의 친구들이 주변에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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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다들 먹고 사느라 호구지책이라고 표현하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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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아이들 뒷바라지하고요. 또 부모님들도 모셔야 하고요 이런 문제 때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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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 돈이 많이 들고 또 시간은 없고 이러다 보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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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하루하루 굉장히 바쁘게 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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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박수를 쳐줘야 합니다. 한국의 중년들(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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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하지만 나 몰라라 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고민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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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애써 이렇게 좀 멀리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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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조금 과격한 표현을 하나 쓴다면요. 비유하자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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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한국에서는 지금 굉장히 강력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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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런데 대부분 분은요 마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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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두 손을 놓고 방치된 상황으로 다가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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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위기를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냐는 아쉬움이 매우 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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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 인구 절벽이라는 단어죠, 이게 나온 지도 2~3년 전 얘기도 아니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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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한 10년 됐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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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많이 들어봤어요. 대부분 나 그거 알아 다 들어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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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렇게 심각하다면서라고 이제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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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정색하고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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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인구 감소라는 변수, 이 상수를 중심에 놓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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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여러분의 미래 바로 노후 계획을 한번 세워보셨는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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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렇다면 이 변화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나에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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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어떤 미래를 요구하고 있는지 결론이 나셨는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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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내일 뉴스라고 아시죠. 예 오늘 발행됐는데 내일 것을 미리 알려주는 뉴스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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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감히 미래의 풍경을 제가 조금 예언해 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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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자녀 키우고요, 또 취업시키고요. 또 자신의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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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제 일정 부분 나이가 돼서 은퇴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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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또 이제 노후 생활을 즐길 거야 하면서 이제 쟁여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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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우리 여러 가지 소득이라든가 자산 같은 것들 그다음에 또 자녀가 잘 커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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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또 본인들한테 줄 우리 용돈 같은 것, 이런 여러 가지를 통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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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은 굉장히 취미를 즐기면서 여유로운 삶을 산다라는 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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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우리가 가진 편안한 노후 이미지의 전부인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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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런데요. 이 문제는 이런 이 노후의 꿈 이미지는요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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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대전제가 인구 증가라는 굉장히 중요한 것을 전제로 두고 있다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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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근데 대전제죠, 분모가 바뀌면 분자는 자동으로 바뀝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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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일상에서 볼까요. 지방 대학은요 벌써 2년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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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예. 신입 학생을 뽑지를 못해서 문을 닫는 경우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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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제 막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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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또 현역이 부족해서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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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지금의 군 징집 방식으로는 인구 국방을 커버하기가 어렵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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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렇다면 어떤 식이든지 아마 모병제까지도 염두에 둔 변화가 있을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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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인구가 줄어드니까 그럼 취업은 잘 될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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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한국처럼 내수가 턱없이 부족하고요. 또 더 중요한 건요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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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까다로운 근로자들 보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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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24시간 전기만 꼽아두면 돌아가는 로봇 활용도가 높은 한국에서는요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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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인구가 줄어든다고 오히려 취업이 잘 되는 게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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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인구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일자리 감소가 더 빨라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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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어쩌면 축소 지향적인 방식으로서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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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렇다면 결국 최근 일본에서도 사회 문제가 되는 것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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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젊은 친구들이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미래의 수익을 위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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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현재의 고통을 감내하는 이런 것들을 선택하지 않게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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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바로 비정규직 위주의 알바 인생도요 굉장히 많이 확산할 수 있다라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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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만약 그렇다면 자녀 독립은 이제 멀어지는 거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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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많은 분들이 노후에 30대 40대의 정규직 취업을 하지 않은 자녀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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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살게 되는 시대도 이제 곧 시작될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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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결국 복지, 조세, 행정, 교육, 산업 심지어 일자리와 관련된 고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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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모두 바뀌어야 합니다. 인구 구조의 변화를 생각하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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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인 신체제 신질서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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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여전히 막연하다면 돈 문제를 한번 얘기해볼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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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노후 준비 잘하고 계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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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내년 연봉은 어느 정도 늘어날지 혹시 가늠되시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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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자녀 도움 없이 만약 90대까지 사신다면 그 삶 괜찮을 거로 생각하시는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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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최소한 이 세금 증가라는 문제를 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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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런 그림을 그리실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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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어느 정권이든 세금은 앞으로 가파른 속도로 늘어날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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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바로 복지 수요가 동반해서 늘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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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스웨덴이나 프랑스처럼 30% 초중반을 달리고 있는 이런 국가 생각을 하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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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한국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. 차기 정부의 증세 논의는 불가피해 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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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 그간 눈치를 보면서 제외했던 소비세, 그다음에 우리 개인의 소득세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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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거 당연히 높아질 거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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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 일상적인 상황에서 특정한 기간만 썼던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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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공제나 감면제도 이제 축소되거나 없어질 수도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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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리고 한 700만 가까이 된다고 하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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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돈을 버는 근로자인데도 소득이 낮아서 면세시켜줬던 비율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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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더 낮춰지거나 없어질 확률도 높아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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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여기서 끝일까요? 예, 죄송합니다. 아닐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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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제2의 세금이라고 할 수 있는 5대 사회보험료도 줄줄이 인상이 예고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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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가령 요즘 이제 감기로 병원에 가면은 지금까지는 약값까지 다 포함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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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몇천 원이면 진료를 받을 수가 있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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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조만간 이 가격이요, 한 두세 배 이상 자기 부담률이 뛸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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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물론 그렇다고 또 은퇴 이후에 국민연금이 그만큼 늘어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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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 인상분이 또 지출분을 메워주면 다행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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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근데 지금까지의 수준을 놓고 봤을 때 앞으로 받아 가시는 분들의 국민연금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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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지금보다는 훨씬 더 높기 때문에 기금 고갈의 속도. 쟁여둔 곳간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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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곳간의 돈들이 훨씬 더 앞당겨서 바닥을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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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어렵게는 이제 준조세라고 표현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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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 사회보험료까지는 한국의 국민 부담률은요.
  • 15:04 - 15:06
    최근에 한 27% 정도 수준이에요.
  • 15:06 - 15:09
    근데 참고로 OECD 평균이 34%입니다.
  • 15:09 - 15:12
    우리 일상 선진국들 평균하고 비교 많이 하지 않습니까?
  • 15:12 - 15:16
    그렇다면 한국은 지금보다 상당한 3분의 1,
  • 15:16 - 15:19
    최대 3분의 1 이상 늘어날 확률이 있다는 것이죠.
  • 15:19 - 15:26
    정리하자면 세금과 보험료 모두 현행보다 상당한 수준으로 뛸 것 같습니다.
  • 15:26 - 15:30
    줄어든 인구와 늘어난 노년을 챙기자면 돈을 더 거둬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.
  • 15:30 - 15:33
    다른 수가 있으면 좋겠는데요. 아쉽지만 없습니다.
  • 15:33 - 15:39
    그럼, 인구라는 이 미래의 최대 변수를 우리가 이기는 법이 정말 없을까요?
  • 15:39 - 15:42
    예. 또 고무적인 전망을 또 해야 하지 않습니까?
  • 15:42 - 15:46
   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. 이제 누구나 부모 세대보다
  • 15:46 - 15:51
    최소 10년 길게는 20년 30년 길게 오래 일할 준비를 하시는 게
  • 15:51 - 15:54
    지금으로서는 최선책일 것 같습니다.
  • 15:54 - 15:57
    자녀도 힘들고요. 정부도 이제 돈이 없습니다.
  • 15:57 - 16:00
    노후를 책임져주기 어렵기 때문에요.
  • 16:00 - 16:04
    은퇴해서도 안 되고요 당해서도 곤란합니다.
  • 16:04 - 16:07
    정년 연장 이슈 있죠. 예 이것도 사실은
  • 16:07 - 16:12
    국민연금의 기금 고갈을 막자는 차원에서 도입될 겁니다.
  • 16:12 - 16:17
    늦게 줘야지 결국 총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.
  • 16:17 - 16:21
    요약하면 오래 일할수록 미래는 든든해집니다.
  • 16:21 - 16:24
    예, 당연히 더 공부하셔야 할 거고요.
  • 16:24 - 16:26
    또 새로운 기술도 배우셔야 할 거고요.
  • 16:26 - 16:31
    또 환갑 이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 정책 차원에서의 어떤 변화들도
  • 16:31 - 16:38
    시작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. 일 환갑 전까지 하고 끝 이런 시대는요,
  • 16:38 - 16:40
    고도 성장기에 끝났습니다.
  • 16:40 - 16:46
    앞으로는요 뭐든지 강력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꿈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
  • 16:46 - 16:47
    굉장히 중요합니다.
  • 16:47 - 16:54
    일본은 저성장 고령화라는 늪에 빠진 하늘이 내린 재앙이라고 보기는
  • 16:54 - 16:55
    어려울 것 같아요.
  • 16:55 - 16:57
    왜냐하면 미리 경고됐거든요.
  • 16:57 - 17:01
    결국은 알고도 당한 겁니다. 한국은 어떨까요.
  • 17:01 - 17:03
    이미 신질서라고 표현하죠.
  • 17:03 - 17:08
   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서 살아낼 수 있는 생존과 적응의 전략들
  • 17:08 - 17:09
    이미 준비되고 있습니다.
  • 17:09 - 17:13
    물밑에서는요 활발하게 윤곽 잡기에 들어갔습니다.
  • 17:13 - 17:15
    발 빠른 기업들, 그다음에 이 자영업자들
  • 17:15 - 17:19
    인구라는 변수에 본인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맞춰서
  • 17:19 - 17:22
    이미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.
  • 17:22 - 17:25
    고성장기처럼 모두를 챙겨줄 수 있는
  • 17:25 - 17:29
    안전한 길은 안타깝게도 더 이상 없습니다.
  • 17:29 - 17:35
    사실 인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인구 변화의 속도와 범위를 알면 알수록
  • 17:35 - 17:39
    잠을 설칠 정도로까지 굉장히 걱정이 많습니다.
  • 17:39 - 17:44
    하지만 개인 차원에서 또 사회 전체 차원에서 결국 이 인구 문제와
  • 17:44 - 17:48
    씨름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.
  • 17:48 - 17:52
    완화하든 적응을 하든 나름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죠.
  • 17:52 - 17:56
    서둘러 대응하고 준비하는 수가 유일할 것 같습니다.
  • 17:56 - 18:00
    앞으로 몇 년이 결정적인 골드 타임일 것 같습니다.
  • 18:00 - 18:05
   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이라서 사실은 불안에 떨기보다는
  • 18:05 - 18:11
    사실은 아무도 못 가본 길에서 희망을 찾는 기회가 돼야 할 겁니다.
  • 18:11 - 18:16
    그 첫 출발을 인구 공부로 시작하기를 권유해 드립니다.
  • 18:16 - 18:19
    오늘이 그 시작이 될 수도 있겠고요.
  • 18:19 - 18:26
    공부든 취업 준비든 하루라도 빨리 이 실행의 발걸음을 옮기시기를 바랍니다.
  • 18:26 - 18:33
    그래서 부디 인구라는 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기를 고대하겠습니다.
  • 18:33 - 18:36
    감사합니다.
Title:
각자도생의 시대, ‘인구’를 알아야 내일이 있다 ㅣ 전영수 ‘대한민국 인구트렌드 2022-2025’ 저자,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| 인구절벽 | 세바시 1486회
Description: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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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ideo Language:
Korean
Duration:
18:46
yes! edited Korean subtitles for 각자도생의 시대, ‘인구’를 알아야 내일이 있다 ㅣ 전영수 ‘대한민국 인구트렌드 2022-2025’ 저자,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| 인구절벽 | 세바시 1486회
yes! edited Korean subtitles for 각자도생의 시대, ‘인구’를 알아야 내일이 있다 ㅣ 전영수 ‘대한민국 인구트렌드 2022-2025’ 저자,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| 인구절벽 | 세바시 1486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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