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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영어불교대학 I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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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'공하다'란 무슨 의미인가요?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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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자 인사, 불대생 소감 나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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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셨어요? 불교대생 여러분.공부를 잘 하고 계신가요?세분의 소감을 잘 들었습니다.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반갑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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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이라는 말은 일단 중국 문자고요
그것은 빌 공이라해서 비었다 하는 글자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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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문자라는 것은
앞뒤 문맥에 따라서 한가지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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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가지 스무가지도 될 수 있습니다
하나의 글자나 말이 한가지만 의미한다 라고 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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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은 색이라고 할 수 있고요
그것이 앞뒤 문맥에 따라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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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리저리 의미를 달리한다하면
그것도 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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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까 공이라는 말은
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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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 의미가 있는 중에 그중에 한개는
정해지지않다는 의미를 갖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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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면 질문자를 보고 어떤 사람은
좋은 사람이라고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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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
표현 할 수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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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면 그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 할 때는
질문자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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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요소가 있다는 뜻입니다
나쁜 사람이라고 할 때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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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쁘다고 할 어떤 요소가 있다는 거예요
좋은 요소든 나쁜 요소든 그런 요소가 있다하는 것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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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의 반대되는 언어인 색이라는 겁니다
그런데 공이라는 것은 이 사람이 보기에 좋아 보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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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사람이 보기에 나쁘게 보일 뿐이지 그 사람 자체는
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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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 이 사람에게 어떤 좋은 요소 나쁜 요소라는 것이 있어서
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되는게 아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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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사람은 좋은 요소라고 할 것도 없고
나쁜 요소라고 할 것도 없다 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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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기식으로는 이것은 좋아보이고 저것은 나쁘게
보일 뿐이라는 거예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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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럴 때 어떤 사람이 당신은 좋은 사람이다
나쁜사람이다고 말하면 저 사람은 좋은 사람도 아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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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쁜 사람도 아니고 공이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
즉 그 엠티라고 할때는 아무것도 없다가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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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다 나쁘다하는 그것의 요소가 없다는 겁니다
좋은 요소도 나쁜 요소도 없다는 뜻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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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면 어떤 물질이 있습니다
이 물질을 조금 먹고 어떤 사람이 병이 나았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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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이 사람이 이것은 좋은 약이다라고 했습니다
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것을 먹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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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히려 몸이 더 아팠습니다
그래서 그는 그것은 독이다라고 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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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이 물질은 약이냐? 독이냐? 는 거예요
세상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약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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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는 독이다 약성도 있고 독성도 있다
그러나 이물질은 사실은 공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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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은 약성도 없고 독성도 없다는 뜻입니다
그말은 그것은 그냥 한 물질일 뿐이다라는 말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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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이 어떤데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약성으로 나타날 때도 있고
독성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는 겁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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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럴 때 약성도 없고 독성도 없다 할 때 공
좋은 사람도 없고 나쁜 사람도 없다 할 때 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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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상의 모든 물질 모든 존재 모든 것은
그것이 물질적이든 생물학적이든 정신적이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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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그것일 뿐이다 다만 그것일 뿐이다
그래서 진실은 공이라는 거예요 즉 다만 그것일 뿐이다는 거예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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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그것이 인연을 따라
즉 시간과 공간의 조건에 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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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때는 이 사람에게는 좋은 것으로
나타나기도 하고 저사람에게는 나쁜 것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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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약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
어떤 때는 독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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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이기 때문에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고
공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거예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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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공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라는
존재의 본질 색이라는 것은 그것이 인연을 따라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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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에게 드러났을때, 이렇게도 드러나고
저렇게도 드러난 것을 색이라고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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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까 모든 존재의 본질이 공인줄 알면
괴로울 일이 없다는 거예요 즉 그 사람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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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는 거예요
그럼 아무것도 아니다가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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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 시간과 공간의 조건에서는 때로는 좋게 때로는
나쁘게 나를 기준으로 해서는 나타날 수는 있다는 거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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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을 보니까
별로 알아들은 눈치 같지가 않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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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율 마저도 공하다
이렇게 봐야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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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계율이든 시간과 공간을 떠나서
항상 객관적으로 진리다 라고 할수는 있는것은 없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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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되면 오히려 그게 위험해집니다
그래서 나침반을 탁 놓으면 흔들흔들 하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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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쪽을 가르키듯이 붓다께서는 시간과 공간의
조건속에서 바른길이라는 것이 정해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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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른길이 정해져 있는것이 아니라
시간과 공간의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는거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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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을 우리가 중도라고 하잖아요 테라밧다에서
중도라면 그것이 마하야나에서는 공이된다 이런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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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까 테라밧다 불교에서 이것이 진리다하는
형식주의를 너무 강조했기 때문에 진리라고 하는 그것도 공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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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반발 비판적으로 나온 말이 공이라는 단어입니다
처음에 바로 공이라는 단어가 안나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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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에 나온 것은 테라밧다에서 법이다 라고하니까
그것이 너무 형식주의가 되고 절대화되는 것을 반대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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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해진 법이 없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
법이다 하니까 법이라고 정해진게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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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이 나중에 공이다고 표현이 바껴나갔습니다
진리다 진리라고 할만한 정해진게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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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이다 이렇게 된거에요 그러니까 우리가
이 용어 때문에 공간적으로 아무것도 없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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텅 비어있다고 이해하는 것은 아주 일부분이에요
그러니까 우리는 대부분 상대에게 집착을 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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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 자기가 좋아하면 그래서 자기 뜻대로 할라고 그래요
그런데 내뜻대로 안되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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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 너무 지나치면 알았다 하고 포기, 내버려둡니다
이것이 무관심이예요 그러나 집착을 놓게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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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, 엠티인줄 알면 집착할 바가 없는 거예요
그러면 그가 원하는대로 해줍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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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와달라면 도와주고 도와달라고 하지않으면
돕지 않고 그러니까 집착도 하지 않고 무관심하지도 않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