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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매 결혼을 통한 사랑 찾기 | 오마르 두라니 | TEDxFIU

  • 0:12 - 0:15
    이 모든 건 어느 화요일에
    시작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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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
    엄마한테 전화가 걸려 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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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통화 거절을 눌렀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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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또 전화가 옵니다.
  • 0:22 - 0:24
    또 거절을 눌렀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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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하지만 엄마는 계속 전화하셨고
  • 0:26 - 0:30
    결국 전화를 받아, "일하는 중인데
    다시 전화 드리면 안 돼요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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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"안돼, 지금 중요한 얘기가 있단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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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"근데 저 지금 바쁘다고요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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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"너 주말에 뉴욕에 다녀와야겠구나."
  • 0:38 - 0:39
    "네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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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"너 주말에 뉴욕에 가야 한다고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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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"너한테 맞선 자리가 들어왔고
    내 가장 친한 친구의 딸이란다."
  • 0:46 - 0:48
    "엄마, 뉴욕까지 그냥 그렇게
  • 0:48 - 0:50
    모르는 여자를 만나러는 안 가요.
  • 0:51 - 0:52
    사랑은 그렇게
    이루어 지는 게 아니라고요.
  • 0:53 - 0:55
    저 중매 결혼 시킬
    생각은 하지 마세요."
  • 0:56 - 0:59
    "이메일 확인해 보고,
    비행기표를 산 후에 연락하거라."
  • 0:59 - 1:01
    (웃음)
  • 1:02 - 1:06
    저희 어머니는 아주 단호하신 분입니다.
  • 1:06 - 1:09
    제가 30살 때, 결혼 적령기라 하셨고
  • 1:10 - 1:12
    32살 땐, 이미 2년이나
    늦었다고 하셨죠.
  • 1:14 - 1:16
    인도의 '하이데라바드'라는
  • 1:16 - 1:18
    왕족 도시 출신인 어머니는
  • 1:18 - 1:20
    중매 결혼의 관습이
   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.
  • 1:21 - 1:24
    어머니는 옳은 사람을
    만나는 것이 우선이고
  • 1:24 - 1:26
    사랑은 그 이후에 생긴다고 믿으시죠.
  • 1:27 - 1:28
    하지만 저는 미국인이고
  • 1:29 - 1:30
    사업가이며
  • 1:30 - 1:32
    밀레니얼 세대입니다.
  • 1:33 - 1:36
   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죠.
    그래서 이메일을 확인했어요.
  • 1:36 - 1:39
    (웃음)
  • 1:40 - 1:43
    그렇게 이메일이 왔나 확인하고
  • 1:43 - 1:44
    열어본 후...
  • 1:44 - 1:45
    늘 하던대로
  • 1:45 - 1:47
    비행기 표를 사고
  • 1:47 - 1:49
    그 주 주말에 뉴욕으로
    향하고 있더라고요.
  • 1:49 - 1:50
    (웃음)
  • 1:51 - 1:53
    비행기 안에서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.
  • 1:53 - 1:55
    "기억해 오마르, 신사답게 행동하고
  • 1:55 - 1:58
    모든 걸 완벽하게 해야 해.
  • 1:58 - 2:01
    의자를 꺼내주고, 계산하고,
    모든 걸 다하고, 진실하고, 재미있게.
  • 2:01 - 2:02
    평소대로만 하자."
  • 2:03 - 2:06
    식당에서 그분을 만났고
    다짐한 대로 다 했습니다.
  • 2:06 - 2:09
    좋은 시간을 보낸듯싶었죠.
  • 2:10 - 2:13
    마지막에 그 분을 데려다주고
    문자를 보냈어요.
  • 2:13 - 2:15
    "만나서 반가웠어요.
  • 2:15 - 2:19
    뉴욕에 하루 더 머물 건데
    내일 커피 한잔하실래요?"
  • 2:19 - 2:20
    보내기를 눌렀죠.
  • 2:22 - 2:24
    일요일 아침이 되서야
  • 2:24 - 2:25
    드디어 답장이 왔고
  • 2:25 - 2:28
    너무 기뻐서 혼자 밖으로 나갔어요.
  • 2:28 - 2:29
    호숫가가 있었고
  • 2:29 - 2:31
    그곳에서 혼자 읽고 싶었습니다.
  • 2:33 - 2:35
    "만나서 반가웠어요, 오마르.
  • 2:36 - 2:38
    우리는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.
  • 2:39 - 2:41
    그냥 친구로 지내요."
  • 2:41 - 2:42
    (웃음)
  • 2:42 - 2:43
    충격이었습니다.
  • 2:43 - 2:46
    엄마한테 전화해서
    "저한테 맞선을 보게 하시다니.
  • 2:46 - 2:49
    제가 말씀드렸죠.
    중매는 저랑 안 맞아요.
  • 2:49 - 2:51
    사랑은 이렇게
    이루어 지는 게 아니라고요.
  • 2:52 - 2:53
    더는 맞선 볼일은 없을 거예요.
  • 2:53 - 2:56
    우린 인연이 아니래요.
    그냥 아니래요."
  • 2:56 - 2:57
    딸깍.
  • 2:57 - 3:02
    전 마이애미로 돌아와서 일에 전념했고
  • 3:02 - 3:04
    몇 달 동안 어떤
    여자도 만나지 않았어요.
  • 3:04 - 3:07
    쳇바퀴 도는 햄스터 같았죠.
  • 3:07 - 3:09
    매일같이 조깅하고
  • 3:09 - 3:12
    주 중에는 재정 구조 분석가로 일하며
  • 3:12 - 3:15
    토요일에는 플로리다 국제 대학에서
    경영학 석사 과정을 듣고
  • 3:15 - 3:19
    일요일에는 체스 교실을 운영합니다.
  • 3:19 - 3:21
    학생들에게 현명한 전략 법을 가르치죠.
  • 3:23 - 3:25
    그래서 저는 사랑에
    투자할 시간이 없었어요.
  • 3:28 - 3:30
    어머니께서 다시 전화하셨습니다.
  • 3:32 - 3:35
    "아들아, 결혼은 인생에서 필수란다."
  • 3:35 - 3:38
    (웃음)
  • 3:39 - 3:40
    "엄마!"
  • 3:40 - 3:42
    "아내가 있는 삶을 생각해 보렴.
  • 3:42 - 3:43
    네 자손을 생각해 봐.
  • 3:44 - 3:47
    네 엄마와 할머니의
    행복을 생각해 봐라."
  • 3:47 - 3:50
    (웃음)
  • 3:50 - 3:51
    저희 어머니는 현명하신 분입니다.
  • 3:51 - 3:55
    할머니를 언급하면
    제가 말을 들을 걸 아시는 거죠.
  • 3:58 - 4:02
    미국에서 태어났지만
    인도에서 할머니 손에서 자란
  • 4:02 - 4:05
    저의 어린 시절 가정교육은
    다른 미국 아이들과 달랐어요.
  • 4:07 - 4:11
    발달에 중요한 인생의 최초 5년을
    할머니 손에 자란 저에게
  • 4:11 - 4:14
    할머니는 저의 어머니였고
    아버지였으며 제 모든 것이었죠.
  • 4:15 - 4:19
    할머니는 우리의 민족어인
    우르두 어를 저에게 가르치셨어요.
  • 4:19 - 4:22
    우리의 종교와 풍습을 존중하고
  • 4:22 - 4:24
    인류애를 가지라고 가르치셨습니다.
  • 4:24 - 4:26
    저는 할머니를 무척 사랑했습니다.
  • 4:26 - 4:29
    그리고 그런 할머니께서
    제가 결혼하기를 원하셨고
  • 4:29 - 4:31
    심지어 증조할머니가 되고 싶다는
    농담까지 하셨어요.
  • 4:35 - 4:38
    몇 달간의 거절과 숙고의 시간 후,
  • 4:39 - 4:42
    결국 다시 맞선을 보기로 했습니다.
  • 4:42 - 4:45
    바로 어머니가 원하던 바였죠.
  • 4:46 - 4:49
    저희 어머니는 집요한 분이세요.
  • 4:50 - 4:51
    이번엔 어떤 일을 꾸미셨을까요?
  • 4:53 - 4:55
    중매쟁이를 모셔오셨어요.
  • 4:55 - 4:57
    친척 중 한 분이셨죠.
  • 4:57 - 5:01
    취미로 중매를 하시는
    분을 찾으신 겁니다.
  • 5:01 - 5:02
    (웃음)
  • 5:02 - 5:06
    재밌고 걱정근심 없고
    쾌활하신 파티마 이모님은
  • 5:06 - 5:07
    저에게
  • 5:08 - 5:12
    "중매는 하늘에서 하시는 거지.
    난 맞는 짝을 데려올 뿐이야."
  • 5:12 - 5:15
    (웃음)
  • 5:15 - 5:17
    (박수)
  • 5:19 - 5:21
    절 설득하기에 충분했죠.
  • 5:21 - 5:24
    (웃음)
  • 5:24 - 5:27
    이제,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.
  • 5:28 - 5:30
    저의 신상을 작성하는 것이죠.
  • 5:32 - 5:34
    결혼을 위한 신상정보입니다.
  • 5:34 - 5:36
    그게 뭐냐고 물으실 텐데,
  • 5:36 - 5:39
    취업 이력서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.
  • 5:39 - 5:41
    결혼 이력서라고 부를 수 있죠.
  • 5:41 - 5:42
    (웃음)
  • 5:42 - 5:46
    나이를 적고, 학력,
  • 5:46 - 5:49
    경력, 가정 환경,
  • 5:49 - 5:52
    야망과 포부, 바라는 여성 상,
  • 5:52 - 5:53
    그리고 사진도 포함해야 해요.
  • 5:53 - 5:55
    간단하죠?
  • 5:55 - 5:58
    중매 이모가 형식을 주시고
    "이대로 해"라고 하셨어요.
  • 5:58 - 6:00
    항목으로 정리돼 있었죠.
  • 6:00 - 6:01
    하지만 저는, "이건 아니야.
  • 6:01 - 6:03
    난 창의적으로 쓰겠어.
  • 6:03 - 6:04
    이게 정말로 효과가 있다면
  • 6:04 - 6:07
    마음에서 우러나온 글을 쓰겠어."
  • 6:07 - 6:09
    그래서 전 그 항목들을 잘 살펴본 뒤,
  • 6:09 - 6:11
    재밌고 제 성격이
    빛을 발하게끔 만들었죠.
  • 6:11 - 6:13
    일주일 후에
  • 6:13 - 6:16
    중매해 주시는
    파티마 이모님께 보냈습니다.
  • 6:18 - 6:22
    제 결혼 이력서는 대 인기였습니다.
  • 6:23 - 6:26
    중매 이모는 전국 곳곳의
    여성들에게서 전화를 받았어요.
  • 6:26 - 6:29
    심지어 영국과 캐나다에서도
    선 자리가 들어왔죠.
  • 6:29 - 6:30
    (웃음)
  • 6:30 - 6:32
    중매 이모는 마치 매니저처럼
    저한테 전화해서는
  • 6:32 - 6:33
    "이 여자는 어때?'
  • 6:33 - 6:34
    "몰라요.
  • 6:34 - 6:35
    마이애미로 이사 온대요?"
  • 6:35 - 6:36
    "아니."
  • 6:36 - 6:37
    "그럼 됐어요."
  • 6:37 - 6:40
    (웃음)
  • 6:42 - 6:44
    그렇게 하기를 몇 달,
  • 6:45 - 6:46
    저는 계속 회의감이 들었습니다.
  • 6:46 - 6:48
    운명의 상대도 못 만났고
  • 6:48 - 6:52
    중매 결혼은 아무래도
   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.
  • 6:53 - 6:57
    하지만 할머니의 가르침대로
  • 6:57 - 6:58
    신을 믿고
  • 6:58 - 7:01
   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딘가에
  • 7:01 - 7:03
    내 진짜 사랑이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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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2015년 6월 21일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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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였고
  • 7:11 - 7:13
    라마단 셋째 날 이였어요.
    바로 작년이었죠.
  • 7:13 - 7:15
    어머니께서 전화해서 말씀하셨죠.
  • 7:15 - 7:17
    "우리에게 완벽한
    선 자리가 들어왔다."
  • 7:18 - 7:19
    또다시 "우리"라 하셨죠.
  • 7:19 - 7:20
    (웃음)
  • 7:20 - 7:22
    얼른 확인해 보았습니다.
  • 7:22 - 7:24
    그녀의 이름이 '아리바'였고
  • 7:25 - 7:26
    매우 아름다웠습니다.
  • 7:27 - 7:30
    맨 처음처럼 긴장하며
  • 7:30 - 7:31
    전화를 했습니다.
  • 7:33 - 7:35
    우린 너무 잘 통했죠.
  • 7:35 - 7:36
    "좋았어!"
  • 7:36 - 7:39
    우리는 30일 동안
   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았어요.
  • 7:39 - 7:41
    그렇게 계속 연락을 했고...
  • 7:41 - 7:43
    모든 게 완벽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.
  • 7:44 - 7:46
    우리는 30일 후에 만나기로 했어요.
  • 7:46 - 7:50
    그 전에, 아리바가
    소아신경과 의사라는 것과
  • 7:51 - 7:54
    저만큼 아이들을
   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.
  • 7:54 - 7:57
    아리바가 좋아했던 점은
    제가 금융업에 종사하면서
  • 7:57 - 8:00
    주말에는 어린이 체스 교실을
    운영한다는 것이었죠.
  • 8:04 - 8:05
    드디어...
  • 8:06 - 8:07
    만날 날이 정해졌고
  • 8:07 - 8:10
   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었어요.
  • 8:10 - 8:13
    만나러 가는 날까지만 해도요.
  • 8:16 - 8:18
    비행기 탈 때부터 말씀드릴게요.
  • 8:18 - 8:21
    체크인 카운터에 도착해서
  • 8:22 - 8:23
    모든 준비를 마치고...
  • 8:23 - 8:26
    서 있는데, 1분이
  • 8:26 - 8:29
    늦어서 비행기를 놓쳤습니다.
  • 8:29 - 8:30
    "그래!
  • 8:30 - 8:31
    일단 시카고에 가야 해."
  • 8:31 - 8:32
    두 번째 비행기를 찾기 시작했고
  • 8:32 - 8:34
    항공사 하나를 찾았습니다.
  • 8:34 - 8:36
    줄을 서고 기다려서
    제 차례가 되었어요.
  • 8:37 - 8:38
    계산 할 때가 되자,
  • 8:38 - 8:41
    직원분이 말하길
    "1,175달러입니다."
  • 8:41 - 8:42
    (웃음)
  • 8:42 - 8:43
    "어쩌지,
  • 8:43 - 8:46
    그래, 충분히 이럴만한
    가치가 있는 여자야.
  • 8:46 - 8:47
    그래, 계산하자.
  • 8:47 - 8:48
    시카고에 가야 하니까."
  • 8:48 - 8:49
    면허증과 신용 카드를 꺼내
  • 8:49 - 8:52
    계산하려는데 '사우스웨스트'
    항공사가 떠올랐어요.
  • 8:52 - 8:55
    짐을 다 챙겨서 뛰기 시작했죠.
  • 8:55 - 8:56
    (웃음)
  • 8:56 - 8:57
    3번 터미널로 뛰었고
  • 8:57 - 8:58
    (숨을 몰아쉰다)
  • 8:58 - 9:00
    도착했는데 줄이 있길래
  • 9:00 - 9:02
    또 줄 서서 기다렸고
  • 9:02 - 9:03
    계산할 때가 되었어요.
  • 9:03 - 9:05
    "시카고 행 제일 빠른 거로요."
  • 9:05 - 9:09
    직원분이 말하길,
    "네, 375달러입니다."
  • 9:09 - 9:10
    "네, 주세요."
  • 9:10 - 9:12
    신용카드를 드렸고,
  • 9:12 - 9:13
    "손님, 면허증도 주시겠어요?"
  • 9:14 - 9:16
    "네, 제 면허증이..."
  • 9:18 - 9:20
    "내 면허증 어딨지?
  • 9:20 - 9:22
    여기 있어야 하는데 어디 갔지?"
  • 9:22 - 9:24
    그때 든 생각이,
  • 9:24 - 9:25
    "아, 2번 터미널!"
  • 9:25 - 9:28
    그래서 짐을 챙겨 또 뛰기 시작했어요.
  • 9:28 - 9:30
    도착했더니 직원분께서
    챙겨 놓으셨더라고요.
  • 9:30 - 9:32
    면허증을 챙겨서 다시 뛰었습니다.
  • 9:32 - 9:33
    이번엔 줄이 엄청나게 길어져 있었고
  • 9:33 - 9:35
    이 줄을 다 기다리면
  • 9:35 - 9:37
    비행기 타는 건 불가능해 보였죠.
  • 9:37 - 9:39
    하지만 전 그날 꼭
    시카고를 가야 했어요.
  • 9:39 - 9:43
   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았고, 저쪽에
  • 9:43 - 9:45
    이제 막 업무를 시작한
    직원이 보였습니다.
  • 9:45 - 9:46
    그분께 뛰어갔죠.
  • 9:46 - 9:49
    (숨을 몰아쉰다)
  • 9:49 - 9:52
    "바로 다음 비행기로
    시카고에 가야 해요.
  • 9:52 - 9:55
    오늘 저녁에 당장 결혼할지도
    모르는 여자를 만나야 하거든요.
  • 9:55 - 9:56
    (웃음소리)
  • 9:56 - 9:58
    사랑의 이름으로 절 좀 도와주세요."
  • 9:58 - 10:01
    (웃음소리)
  • 10:02 - 10:05
    그 직원분이 말하길,
    "자주 듣는 얘기는 아니네요."
  • 10:05 - 10:06
    (웃음소리)
  • 10:06 - 10:09
    그리고 제 불운은
    빠르게 행운으로 바뀝니다.
  • 10:09 - 10:12
    표를 출력해 주셔서
    줄을 설 필요가 없었고
  • 10:12 - 10:13
    이제 갈 일만 남았죠.
  • 10:13 - 10:18
    '드디어 시카고로 가는구나'
    라고 생각하는 순간
  • 10:18 - 10:23
    대자연마저 방해하더군요.
    폭풍이었습니다.
  • 10:23 - 10:25
    또다시 지연되었어요.
  • 10:25 - 10:29
    가는 중이니 걱정하지 말라고
    아리바에게 문자 했고
  • 10:29 - 10:31
    7시간 후에 도착했습니다.
  • 10:31 - 10:33
    7시간이나 걸려 시카고에 도착했고
  • 10:33 - 10:36
    아리바가 청혼을
    받을 리 없다고 생각했어요.
  • 10:36 - 10:38
    제가 늦어 버렸으니 모든 게 끝이었죠.
  • 10:39 - 10:41
    하지만 분위기가 좋았어요.
  • 10:42 - 10:44
    제가 온 것만으로도
    아리바는 기뻐했습니다.
  • 10:44 - 10:48
    제가 그랬던 것처럼,
    그저 저를 만나고 싶었답니다.
  • 10:51 - 10:54
    문을 들어서자마자 그녀가 보였고
  • 10:54 - 10:56
    저는 첫눈에
  • 10:57 - 11:00
    깊이 반해버렸고
  • 11:00 - 11:02
    감사함을 느꼈으며
  • 11:02 - 11:04
    사전을 찾아보면 나오는
  • 11:04 - 11:06
    사랑의 정의를 느꼈습니다.
  • 11:07 - 11:10
    저도, 아리바도 느꼈고
    제 기대는 마구 솟구쳤죠.
  • 11:11 - 11:14
    그날 저녁, 더 많은 대화를 나눴고
    서로에 대해 알아갔습니다.
  • 11:14 - 11:17
    저의 누나와 어머니도 함께했고
    아리바의 어머니도 계셨어요.
  • 11:17 - 11:19
    다 같이 앉아 있었습니다.
  • 11:19 - 11:22
    (웃음)
  • 11:23 - 11:27
    아리바와 저는 산책하러 나갔고
    우리 둘만의 대화를 나눴어요.
  • 11:27 - 11:29
    그리고...
  • 11:29 - 11:32
    (웃음소리)
  • 11:32 - 11:34
    그날의 만남이 끝나갈 무렵,
  • 11:34 - 11:36
    저에게 여기에 앉으라 하셨고
    아리바는 제 앞에,
  • 11:36 - 11:39
    어머니는 여기, 아리바의 어머니는
    그 앞에 앉으셨어요.
  • 11:39 - 11:44
    어머니께서 아리바에게 물으시길,
    "오마르가 결혼할 만큼 마음에 드니?"
  • 11:44 - 11:46
    (웃음)
  • 11:46 - 11:47
    그녀가 '네'라고 했어요.
  • 11:48 - 11:50
    아리바의 어머니께도 물으셨어요.
  • 11:50 - 11:54
    "오마르가 아들이 되도 될 만큼
    마음에 드시나요?"
  • 11:54 - 11:56
    '네'라고 대답하셨죠.
  • 11:56 - 12:01
    이제 아리바 어머니의 차례입니다.
    저희 어머니에게 물으시길,
  • 12:01 - 12:03
    "아리바가 딸이 되도 될 만큼
    마음에 드시나요?"
  • 12:03 - 12:05
    어머니는 '네'라고 대답하셨고
  • 12:05 - 12:07
    저에게도, "아리바가 결혼할..."
  • 12:07 - 12:08
    "네!"
  • 12:08 - 12:10
    (웃음소리)
  • 12:10 - 12:13
    이번엔 두 어머니께서 동시에,
  • 12:13 - 12:14
    "오마르와 아리바, 너희들..."
  • 12:14 - 12:15
    "네!"
  • 12:15 - 12:16
    저희 둘 다 끄덕였어요.
  • 12:18 - 12:23
    그 토요일 밤, 집에 왔을 때
    그녀가 제 운명이라는 걸 알았죠.
  • 12:24 - 12:28
    일요일 아침에, 일어나서
    어머니와 누나를 모시고
  • 12:28 - 12:29
    나가서 반지를 샀습니다.
  • 12:30 - 12:33
    일요일 저녁에, 아리바를
    다시 만나기로 했고
  • 12:33 - 12:35
    그녀를 만났을 때,
  • 12:35 - 12:40
    저는 청혼 했습니다.
    처음 만나고 바로 다음 날이였죠.
  • 12:41 - 12:44
    우린 일 년 후에 결혼하기로 했고
  • 12:45 - 12:47
    올 7월에 결혼했습니다.
  • 12:47 - 12:48
    바로 몇 달 전이었어요.
  • 12:49 - 12:50
    (방청객) 오!
  • 12:53 - 12:54
    (방청객) 와!
  • 12:54 - 12:57
    (박수)
  • 13:04 - 13:09
    결혼식 후에 신혼여행은 11일 동안
    스페인 안달루시아로 가서
  • 13:09 - 13:11
    로맨틱한 휴가를 만끽하고
  • 13:11 - 13:12
    돌아왔습니다.
  • 13:12 - 13:17
    저는 중매 결혼을 통해
  • 13:17 - 13:20
    꿈에 그리던 여성과의
    사랑을 찾았습니다.
  • 13:21 - 13:26
    어머니와 할머니의
    현명함을 믿었습니다.
  • 13:26 - 13:29
    중매 결혼은 오랫동안 행해져 왔고
  • 13:30 - 13:34
    유럽, 아시아, 그리고 아프리카의
    다양한 문명과 시대를 거쳤습니다.
  • 13:35 - 13:38
    시카고트리뷴 신문에서
    이런 기사를 찾았습니다.
  • 13:39 - 13:43
    "놀랍게도 새로운 변화가 보여주듯
    미국에서 이제 중매 결혼은
  • 13:43 - 13:48
    사랑, 만족, 그리고
    헌신의 결과를 낳는다."
  • 13:49 - 13:51
    중매 결혼은 강제 결혼이 아닙니다.
  • 13:52 - 13:57
    중매 결혼은 누군가를 만날 기회입니다.
  • 13:58 - 13:59
    주선된 만남인 거죠.
  • 14:01 - 14:03
    제가 중매 결혼을 통해
    사랑을 찾은 것처럼,
  • 14:04 - 14:05
    여러분도 그럴 수 있습니다.
  • 14:05 - 14:06
    감사합니다.
  • 14:06 - 14:08
    (박수)
Title:
중매 결혼을 통한 사랑 찾기 | 오마르 두라니 | TEDxFIU
Description:

가족들의 조언에 따라, 현대적인 경영 전문가인 오마르 두라니는 중매 결혼을 통해 소울메이트를 찾는 여정을 떠났습니다. 그의 이야기는 현대 사회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사랑을 찾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열어 줄 것입니다.

오마르 두라니는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고 재정 분석가로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일하고 있습니다. 주말에는 플로리다 펨브룩파인즈에서, 개인 사업인, 오마르의 체스 교실을 운영중입니다.

이 강연은 TED의 형식에 맞춰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.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https://www.ted.com/tedx를 방문해 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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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ideo Language:
English
Team:
closed TED
Project:
TEDxTalks
Duration:
14:0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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